낙원을 찾아서/창밖의 달빛202 오목눈이 줍줍 넋두리 어젯밤도 무사히 보내고 아침에 밥을 주려고 오목눈이를 꺼냈는데 활기차게 날아다니더라. 근데 뭐가 좀 이상해. 저렇게 횃대에 올려놓으면 배고플 때 밥 달라 하고 졸다 밥 달라고 하는 것의 반복인데 사방팔방 날아다녀. 겨우 어제처럼 진정시켰는데 밤새 사람을 무서워하게 된 거였어 나중에 방사할 때 적응 잘할것 같아서 안심도 됐지만 조금 섭섭한 마음도 없지는 않았어. 그래도 처음 올 때에 비해서 털에 윤기도 나고 털이 부풀어서 그런지 덩치도 커진 느낌이야. 이틀밖에 안돼서 크지는 않았겠지만 부풀어 오른 가슴털을 보면 나름 늠름해 보이기도 해 인터넷에 보니 아기새를 주워서 이유식을 급여하는 것이 매우 어려운 일이었어. 적은 양을 자주 급여해야 하는데 적당한 온도를 맞춰서 줘야 하다보니 사람이 하기는 매우 어려운 .. 2019. 7. 9. 붉은머리 오목눈이 줍줍 어제저녁 루비를 산책시키는데 작은 새가 어설프게 날고 있었어. 혹시나 하는 마음에 잡아 봤는데 의외로 쉽게 잡혀서 놀랐어. 막상 잡고 보니 상당히 작은 새여서 일단 집으로 데리고 왔는데 생각보다 얌전해서 또 한번 놀람. 참새 새낀가 싶어서 바구니 엎어놓고 잤는데 밤에 생각보다 조용하게 자길래 적응한 거가 싶었어. 그런데 아침에 상당히 시끄러웠나 봐 웃긴 게 밥 몇 번 줬더니 가만 놔둬도 날아가지 않고 친한 척한다. 친한 척하더니 크게 시끄럽게 굴지 않고 옆에서 졸다 밥 달라고 칭얼대다 기지개 켜는 것만 반복하고 있음. 찾아보니 붉은 머리 오목눈이 던데 너무 흔한 종이라 동물 보호센터에서 보호도 안 해주는 것 같아 고양이 밥 안될 정도 까지만 키우고 보내면 좋겠는데 어찌 될는지..... 2019. 7. 8. 따릉이 정기권 1년치 구입 장마가 끝나고 조금 선선해지면 따릉이 정기권을 구입하려 했는데 장마가 올라오는 것이 자꾸 늦어지는 것을 보니 이번 장마는 흐지부지하게 끝날 수도 있을 것 같다는 희망사항으로 따릉이 정기권을 구입했어. 이용해보니 자전거도 생각보다 좋았고 대여와 반납도 간단하게 할 수 있어서 1년 동안 하루에 두시간씩 사용하는데 4만원이면 상당히 합리적인 비용인 것 같아 따릉이의 전방에 달려있는 바구니는 조금 작지만 수평을 유지하고 있어서 루비를 탑승시키는 것이 애매할 것 같았는데 실재로 태워보니 그럭저럭 잘 적응하며 라이딩을 즐기는 모습을 보여줬어. 오랜만에 전방에서 바람을 가르며 달리니 상당히 만족스러워하는 것 같았어. 물론 바구니가 생각보다 작기 때문에 저속으로 조심스럽게 운행해야 하는 것은 어쩔 수 없지만 가성비를 .. 2019. 6. 24. 서울시 공유 자전거 따릉이 루비는 자전거 여행을 좋아한다. 매우 매우 좋아한다. 그러나 이사 오고 난 후 자전거를 보관할 장소가 없었고 결국 접이식 미니벨로에 관심을 가지게 됐다. 폐급 스트라이다를 가져와서 사용해 봤는데 16인치는 타이어 마모가 너무 빨랐다. 그래서 20인치 이상의 접이식 미니벨로를 찾아보는데 접을 때 체인이 바깥쪽을 향하게 되면서 보관이 애매한 단점이 있었다. 그런데 마음에 쏙 드는 미니벨로가 나와버렸다 턴에서 나온 BYB라는 모델인데 체인을 양쪽에서 감싸는 방식의 폴딩 형식과 접는 부분이 두툼하여 내구성이 좋아 보이고 마운트 부품을 조립하는 곳도 두곳으로 나눠서 신뢰성을 높였다. 저기에 강이지용 바구니 장착하면 루비 입장에서는 슈퍼카와 다름없을 것이다. 그런데 가격이 155만원...... 액세서리 좀 달면 2.. 2019. 6. 21. 메다카에 대한 넋두리 메다카를 키운 지 한 달이 넘었으니 메다카라는 어종에 대해서 이야기해볼까 해. 아주 오래전 물생활을 시작하려 했을 때 히터 없이 간단하게 관리할 목적으로 송사리를 키울 생각을 했지만 난태생 어종들이 치어를 달고 다니는 모습에 반해서 난태생 어종으로 물생활에 입문했었어. 그렇게 송사리를 잊고 살던 중 일본에서 송사리를 개량한 개체들을 보고 다시 관심을 가지게 됐어 세상이 좋아져서 식물용LED전구가 나왔고 쓰던 옹기 수반도 있던 터라 난석을 바닥재 삼아 대략적인 세팅 후 메다카를 입양하러 수족관에 갔었어. 구입하러 갔을 때 개량종은 축양이 덜 되었는지 상태가 별로여서 원종으로 대려왔는데 색상은 화려하지 않지만 조명을 받으면 눈과 비늘이 아름답게 빛나서 생명력이 넘친다는 느낌을 주는 어종이야. 수수하지만 자연.. 2019. 6. 12. 여름이 다가오고 있다. 그래서 루비 털 잘라줌 사투 끝에 루비 털을 잘라줬다. 올 여름은 너무 덥지 않았으면 좋겠다 2019. 6. 7. 메다카 수반 근황 처음 메다카와 생이가래, 개운죽 그리고 딸려온 검정말과 좀개구리밥으로 세팅된 수반은 몇 가지 문제점이 있었다. 개운죽이 빛에 약해 잎 끝이 노랗게 변하는 현상이 나타났고 그래서 개운죽을 빼주었다. 개운죽이 강한 빛에 약하다는 말은 들었지만 식물 성장용 LED의 빛에 가깝게 노출되어도 그런 현상이 보이는 것은 예상 밖의 일이었다 개운죽과 깔망으로 만든 상자를 빼 주었고 산에서 주은 나무를 오랜 시간 물에 넣어 만든 유목으로 다시 세팅해 주었다. 초반 물을 잡기 위해 사료를 과하게 주었더니 실이끼가 창궐하였고 환수 후 사료 급여량을 조절하고 있다. 덕분에 생이가래가 창궐하였지만 처음 환경에 비해서 영양이 적어서인지 자연광이 아닌 식물 성장용 LED 때문인지 잎 자체의 크기는 더 이상 커지지 않는 것 같다 검.. 2019. 5. 21. 다시 시작한 물생활 어항이 터지고 금붕어에 대한 이해가 떨어져서 리빙박스에 키우던 금붕어도 죽여먹은 후 물생활을 접었지만 어항을 가꾸고 싶다는 생각은 계속 가지고 있었어. 이래저래 차일피일 미루다가 일본에서 송사리를 개량한 사진들을 접하게 되었어. 일본은 오래전부터 금붕어, 비단잉어를 개량해 왔고 지금도 세계 각국에서 뛰어난 종어들을 모으고 있는 국가지 그런 일본이 송사리들을 아주 멋진 모습으로 개량해 놓았어. 잘만 꾸미면 책상 위의 작은 연못에 비단잉어를 풀어놓은 듯한 느낌을 줄 수 있을 것 같았고 그래서 개운죽, 난석, 생이가래, 램즈혼, 일본 송사리를 수반에 세팅했어. 요즘은 세상이 좋아져서 10와트의 전력으로 식물을 키울 수 있는 LED전구도 나왔더라고. 주문은 해놨는데 연휴라 배송이 늦어지고 있지만 도착하면 바꿔줄.. 2019. 5. 6. 이전 1 2 3 4 5 6 7 ··· 2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