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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원을 찾아서/창밖의 달빛202

따릉이 정기권 마지막 날 자전거 보관할 자리는 없고 타이어 공기압 체크와 소모품 교체하는 것도 번거롭다 생각하던 차에 공유 자전거 서비스를 알게 되었어. 공유 서비스는 생소했지만 저렴한 비용으로 번거로운 문제까지 해결해 주는 것이 마음에 들어 1년 정기권을 구매했었어 사실 자전거가 필요했던 이유는 루비 때문이었어. 하루하루 쇠약해지는 루비와 자전거를 타기 위해 대여했는데 나도 루비도 만족스럽게 이용했던 것 같아. 그러던 중 루비가 훌쩍 떠나버리고 남은 기간이 아까워서 바구니가 빈 채로 자전거를 끌고 다녔는데 그것도 오늘이 마지막인 것 같아. 오늘이 정기권의 마지막 날이거든 하루하루 짧게 집 근처로 여행을 떠난다는 생각으로 타고 있었는데 그것도 의무처럼 생각되니까 귀찮아지는 것 같아. 예전에는 빈 것이 있으면 억지로 채우려는 집착.. 2020. 6. 23.
초롱이와 루비 사진들 3탄 2020. 6. 2.
초롱이와 루비 사진들 2탄 2020. 6. 2.
초롱이와 루비 사진들 1탄 2020. 6. 2.
루비 여행을 떠나다 아무 말 없이 훌쩍 여행을 떠나버린 루비 2020. 4. 27.
루비와 자전거 17살이 되면서 눈도 잘 안 보이고 왼쪽 뒷다리에 힘이 잘 들어가지 않아서 집 근처만 잠시 산책이 가능한 루비. 그래도 자전거 앞 바구니에 태우고 다니면 잘 보이지 않아도 바람을 느끼며 여행하는 기분을 만끽한다. 날이 더 풀리면 털을 잘라줘야 할 듯 2020. 1. 20.
오목눈이를 보내며 엄밀히 말하자면 붉은머리 오목눈이는 오목눈이와는 다른 분류군에 속한다고 해. 이전에는 붉은머리 오목눈이과라는 독자적인 분류군을 형성했으나 현재는 흰턱딱새과에 통합되었으니 뱁새라 부르는 것이 맞는 것 같아. 어릴 적 병아리를 키운 이후 일주일 정도 조류를 키우게 되었어. 어렸을 때에 비해서 성숙해졌고 다른 동물들을 키우다 보니 경험도 있고 포유류, 어류와 비교할 안목도 조금 생기다 보니 그때와는 상당히 다른 시선으로 볼 수 있게 됐어 한마디로 정의하자면 교감을 원한다면 개나 고양이를 키우고 번식의 기쁨을 원한다면 난태생 어종을 키우는 것이 나은 것 같아. 애완조의 교감은 개나 고양이와 느끼는 교감과는 조금 다른 개념인 것 같아. 지능이 높은 앵무새는 모르겠지만 자주 보고 만져주고 밥 줘서 좋고 금세 잊어버.. 2019. 7. 13.
오목눈이는 짝을 찾을 수 있을 것인가? 처음 내가 오목눈이를 주웠을 때는 한두 달 보호하면 자연으로 돌아갈 수 있을 줄 알았어. 그런데 보면 볼수록 이 녀석이 자연으로 돌아갈 수 있을지 의문이 드는 거야. 손을 가져다 대면 온몸으로 손에 부대끼고 의외로 똥도 비교적 좁은 범위에서 해결하는 모습을 보여줬어. 이렇게 인간 친화적인 녀석이 관상 조로 길들여지지 않은 이유를 모르겠어. 이 녀석만 특별한가 싶어서 몇몇 키우는 사람들의 의견을 들어보면 날아다니는 강아지라는 표현을 쓸 정도로 사람을 잘 따르는 녀석 같아 사람을 따르는 것 까지는 이해해도 루비도 나름 강아지인데 루비를 보고도 도망을 안가. 새줍에 대한 글들을 보니까 방사를 생각한다면 손을 너무 타게 하면 안된다고 하는데 이 녀석은 그냥 지가 엉겨 붙어. 뭔가 이상한 거 아닌가 하는 생각도 .. 2019. 7.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