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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10

변덕쟁이 오랜지 로드 중학교 때니까 그나마 순수했던 때에 처음 보았던 오랜지 로드는 풋풋한 사랑 이야기었다. 연하의 순수한 돌격형 후배와 동갑이지만 어른스러운 급우 사이에서 갈팔질팡 하던 순수한 사랑 이야기로 기억하고 오랜만에 추억을 되새기며 정독을 하는데 내가 기억하던 내용과 매우 동떨어진 내용의 만화였다 순수한 연하녀를 기만하며 동갑의 급우에게 추파를 던지는 주인공과 연하녀의 순정을 알면서도 은근히 주인공에게 추파를 던지는 급우의 막장 아침드라마급 내용이었던 것이다 추억은 추억으로 남을 때 아름다운 것인가? 나이를 먹으니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이 너무나 달라져 버린 듯 하다. 설레는 마음으로 다음 권을 읽어가던 때가 그립기도 하지만 이런 것은 어릴 때 졸업하는 것이 맞는 것 같다. 나이를 먹는다는 것이 좋은 것 만은 아니라.. 2016. 7. 19.
내 마음속의 자전거 BGM정보 : 브금저장소 - http://bgmstore.net/view/ByG10 배경으로 자전거포를 소재로 자전거를 사용한 만화다. 다른 자전거 만화는 속도에 중점을 두지만 이 만화는 자전거 그 자체를 이야기하고 있다. 일상에서 일어나는 소소한 일들을 감동적으로 그리는 약간은 평범해 보이는 만화지만 자전거에 대한 작가의 견문이나 바라보는 시각은 감탄을 자아내기에 충분하다. 일본은 예전부터 상공업이 발달하고 산업화 과정도 경공업 부터 차곡차곡 올라가서 인지 자전거도 수제로 제작한 사례가 많았던 것 같아 신기했다. 자전거는 단순히 공장에서 찍어내는 것이라 생각했는데 단순 조립이 아닌 많은 부분에서 수작업을 거쳐 만들어지는 자전거들을 보면서 자전거에 대한 시각이 달라지게 되었다. 언젠가는 저런 자전거 사서.. 2015. 4. 1.
타로 우연하게 접하게 된 복싱만화. 별 기대하지 않고 봤지만 상당한 수작이였다. 복싱을 주제로 한 더 파이팅의 경우 선수로서의 심경과 복싱에 대한 세부적인 묘사에 충실했다면 타로는 인간들의 삶과 그에 따른 복싱을 그린 느낌이다. 초반에서 중반까지 복싱의 비중이 복싱만화 치고는 조금 낮은것은 의외였다. 하지만 중반이후 인간들의 삶 그 자체에서 묻어 나오는 복싱 이야기는 몰입감을 더해준다. 이야기의 전개부터 결말까지 매끄럽게 연결하며 도저히 흠 잡을래야 흠 잡을것이 없는 수작이지만 꼭 꼬투리를 잡아야만 하갰다면 그래도 막판에 조금 이야기를 빨리 마무리 지으려고 한 느낌이 아주 없지는 않다는 점이다. 그것만 빼면 흠 잡을데 없는 엄청난 수작이라고 생각된다. 2011. 11. 29.
펌프킨 시저스 이것저것 뒤적 거리던 중 나온지 조금 된 펌프킨 시저스라는 만화책을 읽게 되었다. 읽으면서 느낀 점은 강철의 연금술사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는 느낌이였다. 그리고 강철의 연금술사에 비해서 인간의 존엄성, 본연의 모습과 가치관에 대한 고찰이 깊이면에서 조금 얕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보는 도중 펌프킨 시저스는 펌프킨 시저스 만의 색깔과 철학이 있다고 느껴졌다. 강철의 연금술사의 경우 매우 무거운 주제인 인간에 대한 고찰을 보여주기 위해 등가교환이라는 이론과 연금술을 이용했다. 처음부터 결론으로 가는 와중에 다양한 각도에서 그것들을 고찰하는 모습을 반전과 반전을 통해서 보여주면서 다소 보는 사람들을 혼란스럽게 한 면도 있다고 생각한다. 약간의 용어들도 나오면서 그런것을 더하기도 했지만 그것으로 완.. 2011. 1. 9.
피너츠 꿈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멋지다. 그가 설령 바보일지라도 2008. 2. 14.
태권V에 대해서 솔찍히 말하자면 태권V는 마징가 스리즈와 건담에서 많은 영향을 받았다. 건담이 일본의 사무라이의 컨셉을 모빌슈트화 한것 처럼 우리나라 장수를 로봇으로 형상화 하였고 심지어는 나오는 적들 까지도 같은 디자인으로 그리기도 하였다. 하지만 만화에 대한 당시 편견속에서 그만한 작품을 만든것은 분명 대단한 일이였다. 어릴적 추억속의 영웅이 어릴적 그토록 싫어했던 일본로봇의 카피본이라 일본이 손가락질 하는것은 상당히 가슴아픈 일이다. 하지만 우리의 현실을 자각해야 한다. 일본에 비해 인식과 투자가 열악한 상황에서 그들 수준의 작품을 만들어 내는것은 힘들다. 일본도 미국의 영향을 받아 에니를 발전시켰고 우리는 단지 하청만 발달해 있을 뿐이다. 태권브이는 확실히 우리나라 에니메이션 역사에 큰 획을 그은 작품이다. 처음.. 2007. 2. 7.
GTO(Greate Teacher Onizuka) 이작품의 전편격인 상남2인조는 나에게 큰 감흥을 주지는 못했었다. 그냥 일반적인 학원물 이상의 의미는 없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GTO는 확실히 충격적인 작품이였다. 일본역시 우리와 마찬가지로 공교육이 붕괴되고 선생님과 학생들의 불신이 만연해 있다고 들었다. 그러한 세태를 꼬집으며 나름대로의 해결책을 재시 하고 보는사람에게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하는 작품인듯 하다. 개인적으로 에니보다는 만화책이 더 나은듯 하다. 2007. 2. 6.
PROJECT ARMS "힘을 원하는가? 힘이 필요하다면 주갰다." 스프리건에서 못다한 말을 다해주갰다는 느낌의 작품. 이것역시 전장에서의 인간미와 신기술의 범람속에서 상실되는 인간미에 대한 반항을 잘 표현했다. 무엇보다 강한것은 인간의 자기 자신 의 의지라는 것을 강조하는 부분들은 정말 감동 적이다. 스프리건이 단편위주의 작품이였다면 암즈는 계속되는 스토리의 전개로 비중있고 몰입감이 더해졌다. 이상한 나라의 엘리스를 모티브로 하여 각 캐릭터들이 이상한 나라의 엘리스와 상당히 비슷한 느낌이 많다. 생각하고 봐도 재미있고 생각없이 봐도 재미 있는 그런작품. 정말 강추! 2007. 1.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