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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19

언재려나... 나, 정진호햄, 선중이, 박라훈햄 2007. 8. 7.
00~01년도 재설작업 00~01년도 사이의 겨울은 정말 눈이 왔다. 10년만에 폭설이 온후 얼마되지 않아 30년 만의 폭설이 왔었으니 말이다. 춥기도 오질나게 추웠지만 잠도 못자며 재설작업을 했었다. 특히 30년만의 폭설때는 눈을 치우고 나가면서 뒤돌아 보면 어느세 수북히 쌓여있던 눈을 보고 허탈해하던 기억이 난다 ㅋㅋㅋ 2007. 2. 18.
아나 웃겨서 가운데는 박라훈햄 우측 윤경석햄. ㅋ 2007. 2. 12.
달빛 아래서 2000년 12월 24일 밤. 이동현 해병님과 쏟아지는 눈보라를 뚫고 근무초소에 진입했다. 너무 추운 날이라 이동현 해병님과 붙어서 철수시간이 되기를 기다렸다. 매서운 눈보라가 그치고 보름달이 뜨고 철수하는 길에 주변의 나무들이 눈보라에 은빛 옷을 입고 마치 동화속의 세상인양 달빛을 반사하고 있었다. 그때 이동현 해병님과 나는 약속했다. 전역 후 눈길을 여친과 걷갰노라고. 그때 본 달빛만큼 아름다운 달빛을 다시 볼수 있을지 모르겠다. 2007. 1. 29.
어제처럼 원래 이곡을 좋아햇지만 더 좋아하게 된 계기는 훈단에서였다. 고된 훈단에서 하루를 마감한 후 혼자서 이 노래를 흥얼거리며 내일도 오늘처럼 무사히 가기를 바랬던 적이 있었다. 한치 앞을 볼수없는 것이 세상사란 말이 있듯이 현실이 불안할 경우 다가오는 미래는 더 불안하게 느껴진다. 하지만 아무리 발버둥 쳐도 시간은 흐르고 어제처럼 될수만 없는것이 세상사다. 어짜피 변하는 것이라면 보다 더 좋은 미래를 맞이하도록 발버둥 칠 뿐. 하지만 나도 모르게 약해질때면 이 노래를 흥얼거리곤 한다. 헷 2007. 1. 29.
슬픈 역사속의 해병대 군사법정에선 예비역 해병 대령 10.26사태 때의 군사법정 모습 왼쪽에 김재규 중정부장의 모습이 보이고 마이크 앞에선이가 예비역 해병대령 박선호 의전 과장입니다. 박과장은 해병대의 자부심이 대단 했던걸로 알려 졌는데 해병대 사령부 해체가 해병들에게 줘 맞은 육군 장교들의 분풀이라고 공공연히 이야기 하고 다녔답니다. 그후 박과장의 주선으로 많은 해병대 출신들이 정보부에서 일을 하게 되었답니다. 10.26당시 가담자중에 많은이가 해병대 출신이였다고 알려졌습니다. 재판때 한 가담자에게 군검사가 왜 가담을 했는지 물으니 너무도 당당히 "나는 단지 명령을 받았을 뿐이고 그 명령을 이행했을 뿐이다!" 다시 검사가 "잘못된 명령이란 생각은 않해 봤는가?"라고 묻자 "육군은 어떻지 모르지만 우린 직속 상관이 명령하면 .. 2007. 1. 29.
자부심에 대한 정의 우리가 아는 자부심은 무엇일까? 사람들은 자부심을 느끼고 싶어하고 혹자는 삶의 목표를 명예로 두기도 한다. 사람은 누구나 남들보다 돋보이고 싶어하고 남들보다 잘나기를 원한다. 그래서 자부심을 남들이 인정해줘야만 되는 것이고 남들을 깔아뭉개야만 생기는 것으로 착각하기 쉽다. 내가 힘들게 이룩해 놓은 일들이 남들이 인정 하든 하지않든 내가 한일인건 분명하다. 남들이 보기에 쉽고 하찮은 일일지 몰라도 나는 이일을 해냈고 그만큼의 일을 했으니 더 힘든일도 할수 있을 것이다. 이런것이 차곡차곡 쌓여가는 것이 자부심이다. 자부심은 내 마음속에 내가 새우는 것이지 절대 남이 새워주지 않는다. 그것을 무너뜨리는 것 또한 자기자신이다. 2007. 1. 29.
벚꽃과 해병 일본에는 '꽃은 벚꽃이요 사람은 무사'라는 말이 있는데, 여기서 무사는 어떤 일에 직면하여서도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는 정신이 요구된다. 벚꽃이 주저함 없이 순간적으로 지는 모습에서 죽음의 그림자를 발견하고 그것을 아름다움으로 느끼는 정신 풍토가 일본인의 이상으로 집약된 말이라 할 수 있다. 흩날리는 벚꽃들과 상륙전을 치르는 해병 서로 너무 많이 닮은듯 하다. 흩날리는 벚꽃아래서 그들의 낙화를 애도하고 싶다. 2007. 1.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