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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원을 찾아서/창밖의 달빛

따릉이 정기권 1년치 구입

by 윙혼 2019. 6. 24.

 

장마가 끝나고 조금 선선해지면 따릉이 정기권을 구입하려 했는데 장마가 올라오는 것이 자꾸 늦어지는 것을 보니 이번 장마는 흐지부지하게 끝날 수도 있을 것 같다는 희망사항으로 따릉이 정기권을 구입했어. 이용해보니 자전거도 생각보다 좋았고 대여와 반납도 간단하게 할 수 있어서 1년 동안 하루에 두시간씩 사용하는데 4만원이면 상당히 합리적인 비용인 것 같아

따릉이의 전방에 달려있는 바구니는 조금 작지만 수평을 유지하고 있어서 루비를 탑승시키는 것이 애매할 것 같았는데 실재로 태워보니 그럭저럭 잘 적응하며 라이딩을 즐기는 모습을 보여줬어. 오랜만에 전방에서 바람을 가르며 달리니 상당히 만족스러워하는 것 같았어. 물론 바구니가 생각보다 작기 때문에 저속으로 조심스럽게 운행해야 하는 것은 어쩔 수 없지만 가성비를 따지면 이만한 서비스는 없을 거야

 


루비를 태우고 라이딩을 하던 도중 잠시 자전거를 새우고 루비를 찍어봤어. 달리던 자전거가 멈추니 심기가 불편한 모습을 보였지만 다시 자전거가 움직이자 귀를 펄럭이며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였어. 나이가 들어 움직이는 것이 힘들어하는 모습이 보이는데 자전거로 행동반경을 넓혀주면 욕구 해소에 도움이 될 거라 생각해. 집에 오니 평소보다 활기찬 모습을 보여주는 걸 보면 상당히 마음에 든 것 같아

자전거 앞에서 귀를 펄럭이며 바람을 가르는 것에 심취한 루비의 모습을 찍고 싶지만 안전운행을 해야 하기 때문에 찍지 못하는 것이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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