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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원을 찾아서/창밖의 달빛

오목눈이 줍줍 넋두리

by 윙혼 2019. 7. 9.

 

 

어젯밤도 무사히 보내고 아침에 밥을 주려고 오목눈이를 꺼냈는데 활기차게 날아다니더라. 근데 뭐가 좀 이상해. 저렇게 횃대에 올려놓으면 배고플 때 밥 달라 하고 졸다 밥 달라고 하는 것의 반복인데 사방팔방 날아다녀. 겨우 어제처럼 진정시켰는데 밤새 사람을 무서워하게 된 거였어

 

나중에 방사할 때 적응 잘할것 같아서 안심도 됐지만 조금 섭섭한 마음도 없지는 않았어. 그래도 처음 올 때에 비해서 털에 윤기도 나고 털이 부풀어서 그런지 덩치도 커진 느낌이야. 이틀밖에 안돼서 크지는 않았겠지만 부풀어 오른 가슴털을 보면 나름 늠름해 보이기도 해

 

인터넷에 보니 아기새를 주워서 이유식을 급여하는 것이 매우 어려운 일이었어. 적은 양을 자주 급여해야 하는데 적당한 온도를 맞춰서 줘야 하다보니 사람이 하기는 매우 어려운 일이었어. 새의 경우 성조가 반즘 소화한 상태에서 새끼에게 급여하면 되는데 사람이 하기는 너무 번거롭지

 

다행히 이 녀석은 어느정도 성장한 상태로 와서 건조 장구벌레와 비트 사료, 화분 갈아서 물 몇 방울 섞어주니 잘 먹고 잘 싸고 있어. 물고기의 경우 탄수화물을 많이 섭취하면 복수병이 걸리기 때문에 사료에 탄수화물의 비중이 낮은 것으로 알고 있어서 화분을 섞어 탄수화물의 비율을 높였는데 괜찮은 것 같아

 

작은 나방을 잡아서 줘 봤는데 먹지 않는 것으로 봐서 아직은 이유식을 급여할 때인 것 같아. 그래도 때마침 집에서 관상어를 키우고 있어서 다행이라 생각해. 작은 나방과 곡물을 먹을 수 있고 고양이에게서 도망갈 수 있을 때 즈음이 되면 방사가 가능할 것 같아

 

언제 그 만큼 클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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