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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원을 찾아서/창밖의 달빛

서울시 공유 자전거 따릉이

by 윙혼 2019. 6. 21.

루비는 자전거 여행을 좋아한다. 매우 매우 좋아한다. 그러나 이사 오고 난 후 자전거를 보관할 장소가 없었고 결국 접이식 미니벨로에 관심을 가지게 됐다. 폐급 스트라이다를 가져와서 사용해 봤는데 16인치는 타이어 마모가 너무 빨랐다. 그래서 20인치 이상의 접이식 미니벨로를 찾아보는데 접을 때 체인이 바깥쪽을 향하게 되면서 보관이 애매한 단점이 있었다. 그런데 마음에 쏙 드는 미니벨로가 나와버렸다

 

 

 


턴에서 나온 BYB라는 모델인데 체인을 양쪽에서 감싸는 방식의 폴딩 형식과 접는 부분이 두툼하여 내구성이 좋아 보이고 마운트 부품을 조립하는 곳도 두곳으로 나눠서 신뢰성을 높였다. 저기에 강이지용 바구니 장착하면 루비 입장에서는 슈퍼카와 다름없을 것이다. 그런데 가격이 155만원...... 액세서리 좀 달면 200만원 넘어갈 듯. 200만원이면 스쿠터 가격과 비슷한데 개인적으로 자전거에 30만원 넘게 쓰는 것은 너무 큰 출혈이라 생각한다

 


그래서 손만 쪽쪽 빨고 있는데 서울시에서 자전거 공유 서비스를 하고 있는 따릉이가 생각났다. 시험삼아 2시간짜리 끊어서 타봤는데 매우 만족스러웠다. 일명 아줌마 자전거 형식의 프레임은 편안한 라이딩 자세를 보장해주고 내장 3단은 일상용으로 적당했다. 정기권의 경우 가격도 만족스러웠다. 루비용 백팩을 앞으로 돌려서 타면 한쪽 어깨에 무게가 편중되는 감은 있지만 그럭저럭 탈만했다.

자전거를 구입해도 주기적으로 공기압 체크와 체인 기름칠을 해줘야하고 타이어와 체인 등의 소모품도 주기적으로 갈아줘야 하는데 그런 걱정에서 해방되는 것은 매우 매력적이다. 물론 자전거를 내 마음대로 튜닝하거나 액세서리를 달 수 없다는 것과 2시간 동안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이 아쉽지만 보관과 유지보수에 대한 걱정에서 해방되는 장점과 자전거 구입에 거금을 들이지 않아도 되는 장점이 단점을 상쇄하고도 남는다

날씨가 조금 선선해지면 정기권 구입을 생각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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