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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17

탑건 매버릭 2022년 5월 25일 개봉(예정) 남자들은 왜 거대한 강철 살인병기인 F-14를 보면서 섹시하다는 생각이 들까? 어렸을 적 아무것도 모르고 탑건을 봤지만 F-14에 대한 인상은 아직도 깊게 남아 있어. 그 후속작이 연기에 연기를 거듭하다 5월 25일 개봉을 한다는데 이번에는 진짜 하려나? 2022. 3. 30.
경관의 피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은 나이를 먹으면서 계속 바뀌어가. 내가 선이라 생각했던 것들의 어두운 면을 보게 되고 악이라 생각했던 것들의 밝은 면도 보기 때문이지. 그러면서 필요악이라는 것을 알게 되고 어디까지를 필요악으로 봐야 할지 고민하게 되는 것 같아. 경관의 피는 직설적으로 그런 질문을 던지는 영화야 할아버지와 아버지를 이어 경찰을 하게 된 주인공은 경찰이 법의 틀에서 벗어나면 안 된다는 신념을 가지고 있고 그것 때문에 상사를 비롯한 직장 동료들에게 미움을 받아. 그러던 중 비리 혐의가 의심되는 경찰에 대한 잠입 수사 제의를 받게 되는데 처음에는 그 제의를 거부해 하지만 경찰이 죽은 사안이라는 말을 듣고 잠입 수사에 대한 제의를 수락하고 제의를 한쪽에서 이번 수사가 끝나면 아버지의 죽음에 대한 비밀 자료.. 2022. 1. 29.
다키스트 아워 이유는 모르겠는데 갑자기 다키스트 아워라는 영화가 보고 싶어져서 봤어. 한동안 영화, 드라마, 에니를 봐도 감정을 이입하기 어려웠는데 이 영화는 상당히 몰입할 수 있었어. 여기서 나오는 윈스턴 처칠은 강력한 카리스마를 보이며 영국을 위기에서 구한 영웅이 아니라 괴팍한 노인이 임시로 총리로 취임하여 지지세력 없이 나치독일과 항전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을 그리고 있어 물론 영화이니 만큼 실제 역사와 다른 부분들도 있다고 들었어. 하지만 많은 정치인들이 나치독일의 막강한 군세를 보고 평화 협상을 원하던 때에 자신의 철학과 정의를 굽히지 않고 나치독일과 맞서 싸우는 것으로 국론을 단결시키는 과정이 험난했던 것은 사실이었다고 해. 술과 시가에 절어 있고 고도 비만인 노년의 윈스턴 처칠이 고뇌하는 모습을 상당히.. 2020. 8. 10.
남산의 부장들에서 그려 질 김재규는 어떤 인물일까? '남산의 부장들'이라는 영화가 개봉한다는 말을 들었어. 김재규가 주인공으로 나오는 영화로 그가 모시던 박정희 전 대통령을 암살하면서 느낀 심경변화를 그린 영화로 보여. 역사를 돌이켜보면 김재규라는 인물은 참 재미있는 인물이야. 박정희 전 대통령과 개인적인 친분이 두터운 인물이었고 중앙정보부 수장의 신분으로 대통령을 암살한 인물이지. 항간에서 차지철과의 불화 혹은 민주화를 위해 그런 일을 벌였다고 하는데 내가 보는 시점은 조금 달라 그래서 영화가 나오기 전 내가 생각하는 10.26과 박정희 전 대통령의 행보에 대해서 썰을 풀어볼까 해. 사실 10.26은 국내 정세보다는 국제정세가 더 큰 영향을 끼쳤다고 생각해. 왜냐면 10.26이 일어난 가장 큰 이유는 한국과 미국과의 갈등 때문이거든. 미국이 박정희 전 .. 2019. 12. 12.
장사리 - 장사 상륙작전을 영화로 만든다고? 전쟁이란 외교수단 중 가장 폭력적인 수단이야. 그래서 전쟁은 시작할 때부터 끝날 때까지 선을 넘지 않도록 주의하면서 진행해야 해. 장사 상륙작전을 영화화한 작품이 개봉을 앞두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어. 인천 상륙작전 이전에 북한은 연합군이 상륙작전을 준비하고 있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있었고 상륙 지점이 어딘지 알기 위해 촉각을 곤두 새우고 있었어. 그런 북한을 교란하기 위해 어린 학도병들을 사지로 몰아넣은 작전이 장사 상륙작전이야 장사 상륙작전이 있었기에 인천 상륙작전이 성공했고 그로 인하여 대한민국이 적화에서 벗어난 것은 정말 다행한 일이야. 하지만 아무것도 모르는 어린 아이들을 사지로 밀어 넣고 그들을 영웅화하는 것이 옳은 것일까? 아무리 국가의 앞날이 위중하다 해도 넘지 말아야 할 선이 있는 거야. 장.. 2019. 8. 13.
간만에 다시 본 스타더스트 2007년 즈음은 환타지를 배경으로 한 영화들이 상당히 많이 개봉했었다. 스타더스트 역시 그런 분위기에 편승한 영화였다. 개인적으로 인생 영화로 꼽는 명작이지만 이상하게 흥행에는 실패했다. 환타지 특유의 동화적인 분위기였지만 아이들이 보기에는 내용이 어려웠고 화끈한 대규모 전쟁씬이 없었으며 동화적인 분위기에 거부감이 있는 어른들에게는 어필하기 어려웠던 것이 이유였던 것 같다 나름 인생 영화라서 오랜만에 추억에 젖어 영화를 보는데 이상하게 낮 익은 얼굴들이 나와서 반가웠다. 주인공의 아버지가 젊었을 적의 모습으로 나오는 배우인 벤 반스는 이번에 넷플릭스에서 나온 퍼니셔에서 빌리 루소역을 맡았다. 퍼니셔의 적이기도 하지만 퍼니셔가 공석일 때 퍼니셔를 대신해서 악당들을 처벌하는 선과 악이 복잡하게 얽힌 인물이.. 2017. 12. 12.
아는 여자 개봉한 지 10년이 넘은 영화다. 처음 보았을 때 너무 재미있게 보았기 때문에 차후 또 보려고 벼르고 있던 영화이기도 하다. 개인적으로 맬로영화는 정말 재미없어 하는 장르지만 이상하게 끌리는 영화인 듯. 남녀 주인공이 무게를 잡지 않고 신파극적 요소 없이 지극히 순수하고 바보스러운 연기로 웃음을 유발하는 모습을 보이며 게스트들이 사랑이란 무엇인가를 끊임없이 질문한다 질문은 하지만 답은 내리지 않은 점이 너무 좋다. 영화가 끝나는 순간까지 사랑이란 무엇인가 생각하며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지금이야 사랑이라는 것이 없다고 단정 지으며 무덤덤하게 살고 있지만 이 영화를 처음 보았던 때는 나름 순수하게 사랑이 있다고 생각했던 때였고 영화를 보는 내내 그때를 추억하게 된다 나도 슬슬 옛날 영화들을 보며 옛날을 기.. 2016. 9. 10.
레드 독 실화를 바탕으로 한 호주의 어느 탄광마을에 살았던 붉은 털을 가진 개의 이야기다. 영화 내내 음악이 끊이지 않으며 사람사는 이야기를 개를 통해서 풀어내고 있다. 돈을 벌기위해 고향을 떠나 머나먼 타지에서 외로워하던 마을 사람들이 개와 교감하면서 외로움을 잊고 삶의 활력을 찾았던 것을 회상하는 것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분위기는 대체로 밝은 편이다. 영화에서 회상하고 있는 장소인 술집에서 옛날 이야기를 하듯 다소 이어지지 않는 스토리라인을 여러사람이 회상하는 것으로 커버하고 그 사람들이 왜 이 개를 사랑하게 되었는지 이야기한다. 최대한 관객들의 이해나 감동을 강요하지 않고 약간 취한상태에서 뻥이 조금 섞인 개와 자신들의 이야기를 하는 전개가 마음에 들었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감동적인 스토리를 뻔하지않고.. 2012. 1.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