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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니86

겨울왕국 요즘 이슈가 되고있는 겨울왕국을 보았다. 라푼젤, 주먹왕 랄프에 실망한 후 디즈니에 대해서 별로 기대하지 않았지만 친구의 추천으로 보게 되었다. 기존의 디즈니 작품에 비하면 상당히 수작은 맞는 것 같다. 내용이 무거워지고 좋은 남자 만나서 행복한 결혼생활을 지향하는 것에 대한 경각심?을 가지게 해주는 등 기존의 틀을 벗어나기 위한 반전을 시도한 것이 보인다. 등장인물들의 심리묘사를 더 새밀하게 할수 있었지만 저연령층을 대상으로 한 한계때문인지 음악으로 커버하려는 듯한 느낌이 든다. 하지만 주옥같은 명곡들로 이것들을 커버했고 삽입곡인 'let it go'는 상당한 인기를 누리고 있다. 여러 가수들이 가창력을 자랑하기 위해 불러대지만 기교에 치중하는 경향이 있어서 극중 엘사의 심리를 못살리는게 아쉽다. 영화.. 2014. 3. 9.
천원돌파 그렌라간 그 속의 꼰대 "내 드릴을 하늘을 뚫을 드릴이다!"라는 명대사로 많은 남성들의 심금을 울렸던 천원돌파 그렌라간. 비교적 차분한 분위기의 성장물을 만들던 가이낙스에서 대놓고 열혈성장물로 내놓은 작품이다. 나온지 조금 되었음에도 다시 볼때 피가 끓어오르게 만드는 박력은 클레스는 영원하다는 말이 절로 나오게 만든다. 뭐 열혈성장물이다 보니 기성세대에 대한 반감, 막막한 현실에 대한 도전정신들도 인상 깊지만 다른 작품들에서도 다루는 것들이니 패스하고 '꼰대에 관한 고찰' 이라는 주제로 그렌라간을 바라보려 한다. 꼰대라면 어른들을 비꼬아 말하는 속어다. 그렌라간은 시작부터 끝까지 꼰대들에 대한 불만을 이야기 한다. 시작부분에서 등장하는 지하마을 촌장부터 나선왕 로제놈 그리고 안티스파이럴까지. 그들은 자신의 정의를 다른 사람들에.. 2013. 10. 15.
선샤인 걸 - 왜 이걸 이제서야 본거지? 2010년 서울창작에니메이션 우수상 수상작 5분짜리라고 해서 생각 없이 보는데 의외로 쩔었다. 가이낙스의 그림체, 연출에 많은 영향을 받았지만 오리지날을 넘어섯다고 생각된다. 한국의 미디어산업이 스토리와 영상미에서 답이 없는 것을 감안하면 이런 사람들이 그래도 나와준다는 것에 조금은 희망이 있다고 봐야할듯 하다. 프리크리 이상의 전율을 단 5분짜리에서 느낄 줄이야 ㄷㄷㄷ PS : 근대 너무 일본색이 짙어서 대상을 못탄건가? 단 5분만에 이정도 연출력으로 이정도 스토리텔링을 한다는 것은 정말 쩌는건데.... 2013. 3. 21.
주먹왕 랄프 나는 주먹왕 랄프를 보면서 이걸 애들 보라고 만든건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엄청 심오한 내용이 되는 듯 하다가 억지로 우겨넣은 해피엔딩에서 묘한 이질감을 느끼며 이것은 잔혹동화라 결론 내려 버렸다. 주인공인 랄프를 보자. 이 캐릭터 엄청 불행한 캐릭터다. 본성은 착하지만 단지 악당으로 프로그램 되었다는 이유 만으로 NPC들에게 미음울 받는다. 더군다나 캐릭터 설정이 살던 집에서 쫓겨나고 그 터에 건물이 올라서는 것에 앙심을 품고 그 건물을 부수는 설정인데 재대로 된 집도 없고 지내는 곳이 쓰레기장이다. 딱 보면 생각나는 것이 사회시스템이 고정되어 부가 되물림 되는 사회에서 저소득층에서 중산층으로 올라갈 희망이 없는, 현실세계로 비유하자면 할수 있는 일은 다른 사람들이 꺼리는 3D업종 밖에 없는것을 게임상.. 2013. 2. 10.
붉은돼지 고딩때 봤던 붉은돼지가 기억나서 다시 봤다. 미와자키 하야오 작화의 아련한 동화적 느낌이 옛날 비디오 느낌의 화면과 어우러져 더욱 향수를 자극한 느낌이다. 재즈풍 음악까지 어우러져 처음 봤을때의 감동을 다시 느끼게 해 주었다. 전투기를 타고 공적과 싸우는 내용임에도 불구하고 악역 없이 활기차면서도 잔잔하게 이야기를 풀어나가며 반전 메시지를 전하는 명작. 어릴때는 그냥 멋도 모르고 봤지만 나이들고 보니 또 다른 맛이 있다. 전쟁과 인간이 싫어 돼지가 되어버린 무정부주의자인 주인공을 보노라면 전쟁같은 삶에 지친 현대인들은 돼지가 되어 하늘을 날고 싶어하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나이가 들어서인지 예전에 봤던 작품들을 보며 향수에 빠저드는건가. 날지 않는 돼지는 그냥 돼지일 뿐이라는 말이 오늘따라 .. 2013. 1. 29.
건담 더블오 시드에 실망하고 더블오는 조금 다를까 기대를 해 보았다. 1기 몇편을 보았을 때 나는 실망을 금할 수 없었다. 무적에 가까운 건담에 주인공은 필요이상으로 무게를 잡는 것들을 보고 그냥 평범한 슈퍼로봇물이라 치부해버렸다. 뭐 각 세력에 대한 역학관계에는 신경 쓴 티는 났지만 말이다. 그렇게 시간이 지나고 우연히 평을 보니 의외로 상당히 괜찮은 평이 많았다. 우주세기 건담빠들이 어설픈 건담물을 까대는 성향이 있는 것을 감안할때 의외로 괜찮은 수작이 아닐까 하는 느낌이 들어 전편을 차분히 감상해 보았다. 확실히 더블오는 절대로 평범한 슈퍼로봇물이 아니였다. 초반의 먼치킨적인 건담은 양산형 태양로가 각 지구의 세력군으로 퍼지면서 상쇄되고 2기로 들어가면서 주인공은 철이 들어 재법 주인공 티가 난다. (뭐 개인적.. 2011. 8. 23.
미츠도모에 증량중 미츠도모에의 2기인 증량중이 마지막 편인 8회를 남겨두고 있다. 보통 영화나 드라마, 에니들을 보면 1기가 재미있으면 2기에서 흐지부지 되는 경우가 많은데 증량중은 1기 보다 개그의 완성도를 높여 매회마다 상식을 뒤엎는 재미를 선사한다. 그런데 의외로 일본에서는 인기가 없다는 말이 들린다. 우리와 개그 코드가 다른건가? 미츠도모에 증량중 트위터에 7화에서 기쁜 소식을 발표할거라는 글이 올라오자 사람들은 '13화로 증편인가?', '3기 재작 발표인가?' 심지어는 '실사화 하는 것인가?'라는 의견까지 올라왔다고 한다. 하지만 결국 나온 중대발표는 '미츠도모페스 증량중'이라는 특집방송으로 제작진들이 나와서 토크쇼나 라이브를 하는 것이라고 한다.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큰 것인가. 한주가 지나가는 낙으로 삼았던 미.. 2011. 2. 21.
프리크리 아는 놈이 권하길래 멋도 모르고 봤다가 황당해 하던 기억이 나는 애니이다. 하지만 이상하게 오래도록 기억이 남아서 다시금 찾게되는 그런 애니이다. 스쿠터와 야구방망이 그리고 일랙기타를 멋지게 다루는 하루하라 하루코, 형의 여자친구이자 왕따이며 담배피는 여고생 사메지마 마미미. 그리고 절대 정상인 주인공 난바오 마오타. 마미미는 형의 여친이지만 형은 외국으로 떠나고 형대신 관심대상이 된 주인공과 주인공이 좋아하게 되는 하루코. 이 셋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 나간다. 정신적으로 성숙해가는 기간의 남자아이들은 자신의 우상을 가지거나 자신의 형에 대한 콤플렉스를 가지게 된다. 일명 브라더 콤플렉스. 주인공인 마오타는 야구를 잘해서 미국으로 유학간 형에 대한 콤플렉스를 가지고 있다. 그것 때문인지 형의 여자친구.. 2011. 1.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