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이슈가 되고있는 겨울왕국을 보았다. 라푼젤, 주먹왕 랄프에 실망한 후 디즈니에 대해서 별로 기대하지 않았지만 친구의 추천으로 보게 되었다. 기존의 디즈니 작품에 비하면 상당히 수작은 맞는 것 같다. 내용이 무거워지고 좋은 남자 만나서 행복한 결혼생활을 지향하는 것에 대한 경각심?을 가지게 해주는 등 기존의 틀을 벗어나기 위한 반전을 시도한 것이 보인다.
등장인물들의 심리묘사를 더 새밀하게 할수 있었지만 저연령층을 대상으로 한 한계때문인지 음악으로 커버하려는 듯한 느낌이 든다. 하지만 주옥같은 명곡들로 이것들을 커버했고 삽입곡인 'let it go'는 상당한 인기를 누리고 있다. 여러 가수들이 가창력을 자랑하기 위해 불러대지만 기교에 치중하는 경향이 있어서 극중 엘사의 심리를 못살리는게 아쉽다. 영화 중 엘사의 심리를 표현하는데 이 이상의 방법이 없을거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명장면인 부분인데 오히려 그 느낌을 망치는 느낌이 들게 부르는 가수들이 대부분이라 많이 아쉽다.
디즈니의 변화하려는 몸부림이 괜찮은 작품으로 탄생했지만 입소문 처럼 엄청난 작품으로 느껴지지는 않았다. 아무래도 마무리가 너무 심심한 느낌이였던 것이 컷을듯 하다. 엔딩도 멋진 음악으로 장식했으면 더 좋았겠지만 중반부의 'let it go'를 능가하는 연출이 나오지 않는것은 아쉬운 점이 아닐 수 없다. 뭐 그래도 그냥 한번쯤은 볼만한듯.
'낙원을 찾아서 > 창문저편의 무지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와우가 졸나 땡긴다 (0) | 2014.11.25 |
---|---|
고담 (0) | 2014.11.04 |
수컷닷컴 오픈베타 시작 (3) | 2013.12.21 |
오래된 CD를 뒤지다가 초롱이 사진 발견 (0) | 2013.12.07 |
미식축구가 끌린다 (0) | 2013.11.07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