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생활61 왈스타드는 무환수인가? 1년 넘게 왈스타드 방식의 수반을 운영해 봤어. 바닥재는 피트모스로 했고 수초는 사지타리아와 워터코인으로 시작했는데 사지타리아가 압도적으로 번식해서 워터코인은 잘 보이지 않아. 램즈혼과 뾰족 달팽이는 잘 크고 있고 생이새우는 여름에 온도가 올라가자 전멸했어. 처음 몇 개월간은 환수를 해줬는데 이제 환수는 안 해주고 물보충만 해주고 있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왈스타드가 무환수라 생각하지 않아 식물이 자라는데 질산염만 필요한 것이 아니기 때문이지. 식물이 자라기 위해서는 3대 비료인 질소, 인, 가리가 필요하고 그 외에도 칼슘, 철분을 비롯한 기타 무기질도 필요해. 무환수라는 것이 식물을 키워서 어항에서 축적되는 질산염, 인산염을 비롯한 다른 물질들을 소모한다는 것인데 계속 영양분을 공급하고 식물이 계속.. 2023. 7. 22. 무환수는 어려운 것이고 무작정 지향할 것은 아님 중요한 것 몇 가지 짚고 시작함 1. 민물고기들 중 생존력이 강한 종들이 있음. 얘들이 살아남는 것이 자신이 고수라서 그런 것인지 걔들이 강해서 그런 것인지 한번 즈음은 생각해 보자 2. 작은 어항 안에 들어가는 것과 나가는 것의 조화가 이뤄진 상태에서 특정 성분이 편중되는 것을 피하면서 유지하는 것이 어항 관리의 핵심임 3. 어항에서 출몰하는 이끼들은 어항의 환경을 알려주는 것들임. 특정 성분이 축적됐을 때 생기는 이끼를 미리 투입하는 경우 해당 이끼가 수질이 악화돼서 생긴 것인지 기존에 있던 것인지 알기 어려움 사람들이 아직도 무환수에 환상을 가지고 있는데 무환수는 90% 이상이 물고기들에게 열악한 환경을 조성하고 자신이 고수라 자랑하기 위함이라 생각해. 주기적으로 적정한 양의 환수가 쉽고 확실하게 .. 2022. 7. 15. 왈스타드 방식에 대한 주저리 왈스타드 방식은 바닥 하부에 배양토로 유기물 층을 형성해서 장기적으로 식물에 대한 영양분을 공급해주는 것을 지향해. 이것의 단점은 그 층이 부패하면서 황화가스가 축적될 가능성이 있고 장기적으로 소진되는 것을 상정하기 때문에 초반에 두껍게 유기물 층을 쌓아주고 트럼펫 스네일이 땅을 뒤집어주는 것에 많은 도움을 받는 것 같아 어항이 작을수록 이 유기물 층을 얕게 해 줄 필요가 있어 보이고 부상수초 없이 기포기로 유막을 제거하면 보다 얕은 유기물 층으로 시작이 가능할 것 같아. 부상수초를 걷어내고 수초를 트리밍 하면 그 양만큼의 유기물과 무기물이 어항에서 빠져나가는 것이고 장기적으로 어항의 유기물과 무기물은 고갈되고 있는 것으로 봐야 한다 생각해 유기물 층과 물 사이의 흑사가 유기물의 소모 주기를 늦춰주고 있.. 2022. 4. 19. 물생활 유튜브 추천 고선생 왈스타드라는 외국분이 자연환경과 비슷하게 어항을 만들어 환수 주기를 길게 가져가는 것에 영감을 받은 유튜브 채널을 알게 됐어. 말이 길어질 것 같으니 선 요약부터 할게 유튜브 채널 고선생 : https://www.youtube.com/user/jeayul 어항 바닥 2.5센티 배양토를 깔고 그 위에 입자 3미리 흑사를 다시 2.5센티 깔아서 성장이 빠른 수초를 어항 면적의 60% 정도 심는 거야. 거기에 부상 수초를 더해 주는 거지. 초반 몇 주는 이끼가 창궐하기 때문에 많은 환수를 해주고 서서히 달팽이와 새우를 합사 하면서 어항이 안정화될 때까지 환수 양을 조절하다가 물고기를 투입하는 방식이야 여과기를 쓰지 않으면서 환수를 비롯해 손이 최소한 덜 가는 것을 지향하는데 글 제목에 무환수를 달아 놓아서 처.. 2022. 4. 18. 물생활 고수들은 왜 무환수론자들과 토론을 하지 않는가? 나는 물생활 조예가 깊은 사람이 아니야. 그래서 물생활 고수들이 쓴 글이나 동영상을 보면서 그들의 지식을 이해하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어. 얼마 전 무환수론자와 이야기하면서 물생활 고수들이 왜 그들과 토론을 하지 않았는지 알 수 있었어. 그들은 얕고 부분적인 지식을 조합해 무환수가 가능하다는 결론을 내리고 상대방의 의견은 듣지 않으면서 자신들의 주장만 하고 있었어. 애초에 토론을 했으면 무환수를 고집할 수가 없지 필요한 요소들이 공급되지 않은 상황에서 수초들이 밀생하면 수초는 녹기 시작해. 아름다운 수초항을 만들기 위해서 초기비료를 바닥에 세팅하고 적당한 액비를 투여하면서 이산화탄소까지 공급해줘야 한다는 것을 모르니까 무조건 많은 식물만 키우면 무환수가 가능하다 주장하는 거지. 수초에 대한 많은 노하우를.. 2020. 12. 13. 무환수에 대한 환상을 깨자 웬 이상한 새끼가 내 유튜브 댓글에 시비를 걸어서 정리하지 못했던 무환수에 대한 반박을 정리하게 됐어. 원스팜인가 뭔가 하는 애를 사이비 교주처럼 신봉하는 새끼더만. 많은 수초에 소수의 생물을 키우면 무환수가 된다고 주장하던데 그런 환경이면 수초가 비실거리다 녹지. 식물은 기본적으로 질소, 인, 칼륨이라는 3대 비료와 미네랄을 비롯한 다른 요소들이 있어야 생장할 수 있어. 그리고 밀집한 상황이라면 이산화탄소도 지속적으로 유입시켜 줘야 해. 비료와 이산화탄소를 어항에 공급하면 이끼가 끼고 환수를 해줘야 하지 비료와 이산화탄소를 공급하지 않으려면 적은 수의 생물과 적은 양의 식물을 키우면서 식물이 더 이상 성장하지 않으면 솎아주는 작업을 해줘야 식물도 건강하게 자랄 수 있어. 엄청난 물생활 고수들과 관상어를.. 2020. 12. 12. 메다카에 대한 넋두리 메다카를 키운 지 한 달이 넘었으니 메다카라는 어종에 대해서 이야기해볼까 해. 아주 오래전 물생활을 시작하려 했을 때 히터 없이 간단하게 관리할 목적으로 송사리를 키울 생각을 했지만 난태생 어종들이 치어를 달고 다니는 모습에 반해서 난태생 어종으로 물생활에 입문했었어. 그렇게 송사리를 잊고 살던 중 일본에서 송사리를 개량한 개체들을 보고 다시 관심을 가지게 됐어 세상이 좋아져서 식물용LED전구가 나왔고 쓰던 옹기 수반도 있던 터라 난석을 바닥재 삼아 대략적인 세팅 후 메다카를 입양하러 수족관에 갔었어. 구입하러 갔을 때 개량종은 축양이 덜 되었는지 상태가 별로여서 원종으로 대려왔는데 색상은 화려하지 않지만 조명을 받으면 눈과 비늘이 아름답게 빛나서 생명력이 넘친다는 느낌을 주는 어종이야. 수수하지만 자연.. 2019. 6. 12. 무환수와 고구마 여과기에 대한 넋두리 오랜만에 물생활 다시 시작하면서 이것저것 검색해 봤는데 생각보다 혁신적인 물건은 나오지 않은 것 같았어. 사람들은 여전히 무환수 어항에 대한 관심이 높더라. 그리고 고구마 여과기인가 뭔가 하는 것이 유행했던 것 같은데 이런 것들에 대해서 주절대 볼까 해 아주 오래전부터 물생활하는 사람들은 환수의 번거로움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해 왔었어. 어항에 생물을 키우면서 사료를 투입하면 소화되고 배설물이 된 후에 여과 사이클을 거쳐서 부산물이 생기게 되고 이것은 지속적으로 어항에 축적될 수밖에 없어. 무환수를 하려면 물을 빼지 않고 이런 부산물을 지속적으로 어항에서 배출시켜 줘야 가능한 거야 무에서 유를 창조할 수 없고 물질을 소멸시키는 것도 불가능하잖아. 너무 당연한 거지. 성장이 빠른 수초를 키워서 잔유 부산물.. 2019. 6. 8. 이전 1 2 3 4 ··· 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