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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원을 찾아서997

정규재 칼럼 - 4대강 사업 덕분이다 식수 부족 터져야 물가치 깨달아지하수위 높아진 효과도 컸다이 가뭄…저주꾼들은 말이 없고 총무부는 일을 잘해도 칭찬 듣기 어렵다. 그러나 욕먹기는 쉽다. 경찰이나 군도 비슷하다. 사회안전 업무나 경계근무는 평소에는 매뉴얼조차 우회하려는 유혹을 받는다. 물론 그런 속성 때문에 조직은 느슨해진다. 세월호 같은 큰 사건이 아니라면 적절한 부족상태가 오히려 비용합리적으로 인식된다. 지하철 역들의 심장박동기가 잘 작동하지 않는 것도, 그리고 작동시킬 수 있는 시민이 적은 것도 같은 이유다. 합리적 무관심은 언론의 호들갑이 사라지면서 금세 평시 수준으로 돌아간다. 메르스도 그럴 것이다. 기록적이라는 지금의 가뭄도 그렇다. 기록상으로는 초대형 가뭄 피해가 속출해야 마땅하지만 소양호 바닥이 드러난 사진 정도일 뿐, 국민.. 2015. 6. 17.
일베충이 바라보는 연평해전 직후 김대중 전 대통령의 방일 제2차 연평해전을 배경으로 한 영화가 곧 개봉한다. 그런데 영화가 개봉하기 전 부터 이슈화 되는 부분이 있다. 극 후반부에 전사자와 부상자가 이송된 병원에서 당시 김대중 전 대통령이 한일 월드컵 결승전 참석을 위해 일본으로 떠난다는 뉴스가 방송되는 장면이 담긴 것이다. 감독은 정치적인 의도는 없었다고 밝혔고 가급적 사실에 근거해 그대로 전달하려 노력했다고 밝혔다. 사람들은 김대중 전 대통령이 2차 연평해전 직후 전사자 유가족들과 부상자들을 만나지 않고 방일한 것을 비난한다. 하지만 일베충인 나는 반문한다. 김대중 전 대통령이 방일 일정을 취소하고 유가족들과 부상자들을 만나고 북한에 사과 및 재발방지를 요구했다면 어떻게 되었을지 생각은 해 보았느냐고 말이다. 당시는 월드컵이라는 세계적 축제로 한국과 일본에.. 2015. 6. 2.
5.18에 대한 팩트정리 인터넷 게시판에서 5.18에 대한 이야기를 하던 중 나는 충격적인 이야기를 들었다. 조갑제 기자님의 5.18 강연을 인용했더니 단 한사람의 말일 뿐이라서 소수의 의견이라는 것이다. 5.18은 그동안 많은 수사가 이루어졌고 더 이상 숨길 것이 없는 사건이다. 조갑제 기자님은 강연에서 유네스코 자료와 검찰, 국정원의 조사 자료를 종합해서 발표 한 것인데 이것이 왜 소수의 의견으로 둔갑 되었을까? 학계의 논문들을 보면 천편일률 적으로 당시 군인들의 강경진압이 시민들의 무장봉기를 야기했다고 말하고 있다. 하지만 조갑제 기자님은 시민들의 폭력시위가 강경진압을 불렀고 군인들의 최초발포 과정 역시 군인들의 보호본능에 의한 정당방위라 말하고 있다. 이런것이 단순한 자료 해석의 차이일까? 5.18은 처음에는 사태로 불리.. 2015. 5. 29.
이놈의 나라는 유가족이 무슨 벼슬인줄 아는건가? 노무현 전 대통령의 아들인 노건호가 추도식에 참가한 여당 인사들에게 나름 쓴소리를 했다. 그중 재미있는 부분이 있어서 살짝 발췌 해 보겠다. "국가의 최고 기밀인 정상회의록까지 선거용으로 뜯어 뿌리고 국가 권력 자원을 총동원해 소수파를 말살시키고 사회를 끊임없이 지역과 이념으로 갈라세우면서 권력만 움켜쥐고 사익만 채우려고 하면 이 엄중한 시기에 강대국 사이에 둘러싸인 한국의 미래는 어떻게 하시려고 그러느냐" 국군 장병들이 피땀흘려 지키고 있는 NLL을 북한에 넘겼다는 의혹이 있다면 밝혀야지 그걸 묻어두나? 김대중 전 대통령의 정치기반으로 대통령이 된 후 뒤통수 치고 열우당을 창당 했지만 확실한 정치기반이 없자 세대갈등을 조장하여 지금까지 온것은 생각도 안하는 것인가? 한미FTA를 임기말에 추진하고 소고기.. 2015. 5. 23.
일펌>여성시대 회원들은 왜 그토록 현실을 도피하려 하는가 BGM정보 : 브금저장소 - http://bgmstore.net/view/M8Rkw 1. 글을 시작하며 아마도 사회생활을 하거나, 학창시절을 보내면서 몇몇 여성들의 잘못된 판단으로 인한 피해를 경험한 일게이들이 꽤 많이 있을 것이다. 집단적인 행동으로 한 인격을 무리에서 도태시키거나 결코 옳지 않은 행동임에도 불구하고 같은 편이라는 이유로 비정상적인 옹호를 하는 사례를 겪어봤다면 그들 내면에 존재한 집단지성의 잔혹함이 얼마나 맹목적인 것인지 뼈저리게 깨달을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이 글은 여성이라는 주체를 싸잡아 비난하는 것이 아닌, "여성시대"라는 집단과 그들의 행적을 통해 그들 내면에 잠재된 피해의식을 알아보기 위한 글로써 단순히 나 한명의 개인적일 견해일 뿐 일베 전체의 의견은 아니라는 것을 미리 .. 2015. 5. 20.
5.18 역사왜곡을 바로 잡아야 한다 http://www.gwangju.go.kr/board.do?S=S01&M=150306130000&b_code=0000000581 광주광역시 홈페이지에서 5.18왜곡에 대한 신고를 받고 있더라. 그래서 한마디 해주고 왔다. 자신들의 역사왜곡 부터 바로 잡으라고 말이다. 5.18에 대해서 알면 알수록 너무 한쪽의 주장만을 역사에 기록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아래는 내가 남긴 글의 전문 5.18 당시 비무장, 비폭력 상태의 시민들에게 군인들이 폭력을 행사한 적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 인터넷에는 마치 군인들이 저항하지 않는 시민들을 향해서 무차별적인 폭력을 행사했고 그것에 항거하기 위하여 무장봉기가 일어난 것 처럼 묘사되는 글들이 넘쳐나고 있고 심지어 군인들이 부녀자들을 강간했다는 글을 .. 2015. 5. 19.
여성시대 태아, 기생 논란에 대한 넋두리 내가 전문지식이 없어서 태아에 기생이라는 용어를 사용할 수 있는지 없는지를 판별할 수는 없지만 문맥상 태아나 생명을 비하하려는 의도는 거의 없고 여성시대의 쉴드를 치다 보니 논란의 소지가 있는 발언을 한 것이라 생각한다. 커뮤니티 사용자들 끼리 꼬투리 잡아서 놀리는 정도면 장난으로 넘어갈 수도 있지만 언론에 나오고 글쓴이를 사회적으로 매장할 수도 있는 형태로 마녀사냥이 되어버리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 물론 나는 남자이고 여초카페 싫어하고 글을 쓴 당사자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 하지만 이런 식의 광기어린 마녀사냥은 잘못된 쪽으로 흘러가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나 역시도 인터넷에 이런저런 글들을 쓰는데 어느날 갑자기 내가 쓴 글이 트집이 잡혀서 사회적으로 이슈화 되고 마녀사냥을 당한다면 많이 당황.. 2015. 5. 17.
스타크레프트2 공허의 유산 BGM정보 : 브금저장소 - http://bgmstore.net/view/o4ZRN e스포츠를 주름잡던 스타크레프트를 필두로 RTS는 최고의 전성기를 맞는다. 워크레프트3 때만 하더라도 RTS의 시대는 영원할 것만 같았다. 하지만 워크레프트3의 유즈멥이던 도타와 카오스가 AOS의 전성기를 이끈 후 LOL이 e스포츠의 대세가 되었고 RTS는 점점 내리막을 걸어가고 있었다. AOS의 홍수 속에서 블리자드는 오랬동안 준비한 스타크레프트2를 출시 했지만 전편보다 판이하게 다른 분위기 느린 진행 등으로 기존의 유저들과 e스포츠 관객들을 만족 시키지 못했다. 그렇게 스타크레프트2는 사람들의 머리 속에서 잊혀져 갔고 블리자드는 한물 갔다느니 시대의 흐름을 따라가지 못한다는 비아냥 까지 들리는 듯 했다. 그런 상황에서.. 2015. 5.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