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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원을 찾아서/창문저편의 무지개

스타크레프트2 공허의 유산

by 윙혼 2015. 5. 9.

BGM정보 : 브금저장소 - http://bgmstore.net/view/o4ZRN





e스포츠를 주름잡던 스타크레프트를 필두로 RTS는 최고의 전성기를 맞는다. 워크레프트3 때만 하더라도 RTS의 시대는 영원할 것만 같았다. 하지만 워크레프트3의 유즈멥이던 도타와 카오스가 AOS의 전성기를 이끈 후 LOL이 e스포츠의 대세가 되었고 RTS는 점점 내리막을 걸어가고 있었다.



AOS의 홍수 속에서 블리자드는 오랬동안 준비한 스타크레프트2를 출시 했지만 전편보다 판이하게 다른 분위기 느린 진행 등으로 기존의 유저들과 e스포츠 관객들을 만족 시키지 못했다. 그렇게 스타크레프트2는 사람들의 머리 속에서 잊혀져 갔고 블리자드는 한물 갔다느니 시대의 흐름을 따라가지 못한다는 비아냥 까지 들리는 듯 했다.



그런 상황에서 스타크레프트2의 마지막 확장팩인 공허의 유산 발매가 코앞으로 다가왔다. 요즘 스타크레프트2 경기는 어떻게 진행되는지 궁금해서 경기 몇편을 보게 되었다. 그런데 왠걸? 무진장 재미있다. 대규모 전투에서 밀려도 수비 잘하고 반격 후 승리하는 장면들이 자주 연출된다. 



무엇보다 진행속도가 무지 빠르다. 예전에는 초반에 일꾼 뽑으며 빌드를 선정할 때 해설자들의 입담으로 관객들의 지루함을 달래주었지만 이제는 시작부터 많은 일꾼들이 나오고(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공허의 유산에서는 초반 일꾼이 무려 12) 진행 속도도 빨라져서 초반부터 몰입감이 상당하다. 블리자드는 애초에 자유의 날개와 군단의 심장을 스타크레프트2의 완성도를 높일 발판 정도로 생각하고 있었던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다.



공허의 유산이 발매 된 후 e스포츠는 다시 스타크레프트2를 중심으로 돌아갈 것이다. 우리는 제왕의 귀환을 맞이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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