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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원을 목표로 하라 낙원 따위는 분명 어디에도 있을리 없다... 세계의 끝에는 아무것도 없다. 한없이 걸어가도 똑같은 길이 이어져 있을 뿐... 그런데도 왜 이렇게 충동에 사로잡히는 걸까... 누군가의 목소리가 들려온다 낙원을 목표하라 - wolf's rain 中 - 2007. 1. 29.
청춘 어린시절 청춘이라 하면 피끓고 거침없는 그런 시절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나의 청춘은 별로 재미없게 지나갔다. 내주변도 크게 다르진 않은 것 같다. 매체들의 발달로 간접경험의 기회도 많아 지고 동심마저 상실한 이 시대에 청춘을 찾는다는 것은 의미없는 일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바보처럼 우정, 사랑에 한번 매달려 보고 싶다는 환상에 빠진다. 바보같은 일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말이다. 2007. 1. 29.
행복에 대한 푸념 내가 보는 세상은 어렸을 때 생각했던 세상과 분명 다르다고 생각했었다. 군대를 갔다오고 세상을 어느정도 알았다고 생각했지만 여전히 세상은 새로운 모습으로 나에게 다가온다. 그리고 행복이라는 것은 먼나라의 꿈일뿐이라 생각하게 된다. 정신적인 행복이든 물질적인 행복이든, 절대적인 행복이든 상대적인 행복 이든 말이다. 점점 내가 생각했던 행복이라는 것이 상상에 지나지 않을까 하는 불안감이 들기 시작한다. 나도 슬슬 도피처를 찾기 시작하는 것일까? 2007. 1. 29.
달빛 아래서 2000년 12월 24일 밤. 이동현 해병님과 쏟아지는 눈보라를 뚫고 근무초소에 진입했다. 너무 추운 날이라 이동현 해병님과 붙어서 철수시간이 되기를 기다렸다. 매서운 눈보라가 그치고 보름달이 뜨고 철수하는 길에 주변의 나무들이 눈보라에 은빛 옷을 입고 마치 동화속의 세상인양 달빛을 반사하고 있었다. 그때 이동현 해병님과 나는 약속했다. 전역 후 눈길을 여친과 걷갰노라고. 그때 본 달빛만큼 아름다운 달빛을 다시 볼수 있을지 모르겠다. 2007. 1. 29.
참호 속에서 훈련상황에서 잠시 참호에 몸을 숨기고 대기했던 때가 있었다. 그때 만약 전쟁이 난다면 과연 포탄 에서도 안전할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들었다. 물론 안전할리 없을 것이다. 휴일날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지금은 전시이고 나는 잠시 참호속에 몸을 숨기고 있는 것이라는... 2007. 1. 29.
쾌락주의 철학 사춘기때 나에게 정말 많은 영향을 미친 책이다. 내 주변 사람들에게 권하기도 하는 책이지만 세상을 바라보는 눈을 크게 뜨게해주는 책이다. '한마리의 늑대임을 결코 거부하지 말라' 2007. 1. 29.
고독 곁에 누군가가 있어도 고독을 느낀다. 곁에 있는 사람이 마음을 터 놓을수 있는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자유롭게 대화할 사람이 있다하더라도 처한 입장이 다르거나 사물을 보는 시선이 달라 쉽게 터놓기 힘든경우가 많다. 같은 곳을 바라보며 같은 목표를 위해 살아갈 벗을 만난다는 것은 정말 힘든것 같다. 이러한 벗을 살아가면서 얼마나 만날 수 있을런지.... 2007. 1. 29.
낙원 인간은 누구나 낙원을 꿈꾼다. 하지만 꿈꾸는 낙원은 개개인 마다 조금씩 다르다. 분명한 것은 낙원이란 인간의 상상력이 만들어낸 허구이고 모든 인간은 이 허구를 쫒는다는 것이다. 삶은 곧 전쟁이라는 말들을 한다. 쉬고 싶어도 쉬지 못하고 울고 싶어도 울지 못하는 것이 전장이다. 이런 전장에서 지친 인간들은 전쟁터를 떠나 낙원에서 살기를 희망한다. 물론 나역시도 마찬가지다. 낙원을 찾으려는 욕구가 강해지면서 낙원은 없다는 것을 알게되고 현실에 안주하려 하게된다. 하지만 사는것이 전쟁이고 살아있는 한 전장을 떠날 수 없는것을 알기에 불안해하게 된다. 힘들고 서글퍼도 낙원은 없다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 2007. 1.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