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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원을 찾아서/이름없는 별 하나

달빛 아래서

by 윙혼 2007. 1.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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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 12월 24일 밤. 이동현 해병님과 쏟아지는
눈보라를 뚫고 근무초소에 진입했다. 너무 추운
날이라 이동현 해병님과 붙어서 철수시간이
되기를 기다렸다.

매서운 눈보라가 그치고 보름달이 뜨고 철수하는
길에 주변의 나무들이 눈보라에 은빛 옷을 입고
마치 동화속의 세상인양 달빛을 반사하고 있었다.

그때 이동현 해병님과 나는 약속했다. 전역 후
눈길을 여친과 걷갰노라고. 그때 본 달빛만큼
아름다운 달빛을 다시 볼수 있을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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