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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17

드래곤하트 최근 화려한 CG로 도배한 환타지 영화를 보면 예전에 봤던 드래곤하트를 떠올리게 한다. 확실히 CG도 발달하였고 작가들도 더 많은 전설과 기존의 환타지 소설을 참조하였음에도 불구하고 드래곤하트가 생각나는 이유는 이야기의 기승전결이 명확하고 동화적인 감동을 충실하게 표현하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어렵게 구해서 보았지만 역시 그때의 감동은 그대로였다. 다른 환타지 영화처럼 억지로 스토리를 길게 늘이지도 않았으며 CG가 화려하지 않고 어설프지만 짜임새 있는 이야기의 전개는 어렸을 때 보았던 그 감동을 그대로 전해 주었다. 요즘 나오고 있는 환타지 영화보다 재미있게 느끼는 것은 단지 추억때문이려나? 보고 나서도 기억에 남는 대사는 바로 이것 "그 누구도 기사도 위에 설수 없습니다" 2009. 5. 13.
스피드 레이서 오랜만에 친구와 본 영화는 스피드 레이서. 우리나라의 비가 비중있는 역활로 나와서 화재가 된 작품이다. 메트릭스를 만들었다는 감독이 만들어서 조금기대를 하고 보려했지만 평이 극과 극인 영화라 망설여졌었다. 하지만 같이 보려던 친구놈이 아이언맨을 봤다고 해서 주저없이 스피드 레이서를 선택했다. 많은 악평들 중 대부분을 차지하는 스피드 레이서는 유치하다는 평이 있었다. 솔찍히 스토리는 유치찬란하기 그지없다. 달리는 이유가 명확하지 않고 주인공 내면의 갈등이 크게 느껴지지도 않는 매우 단편적이고 어린이들에게나 어필할 법한 스토리라인이다. 하지만 극단적인 만화적 기법(심지어는 등장인물들의 배경전채가 만화적으로 바뀌기도 한다)이 지탄받아야 할까? 메트릭스에서 보여줬던 감독들의 상상력을 등장인물들이 처해진 상황에 .. 2008. 5. 13.
주노 충격적인 전개, 충격적인 결말. 영화를 보면서 비슷한 느낌을 줬다고 생각하는 고양이를 부탁해가 처음부터 끝까지 잔잔하게 이야기를 끌고가는 느낌이라면 주노는 충격과 반전으로 계속 뒤통수를 때리는 느낌을 준다. 미국과 한국의 문화가 다르긴 하지만 미국인들도 상당히 충격을 받았을 것 같다. 주변상황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고 또 그렇게 살아가는 이야기를 들려주는 듯한 영화다. 사람사는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는 영화는 은근한 매력이 있는 것 같다. 꾸밈 없이 오버하지 않고 살아가는 모습 그대로를 보여주면서 마치 친구 혹은 동생이 자신의 이야기를 해주는 듯한 느낌이 난다. 하지만 전개와 결말이 너무 충격적이여서 인지 고양이를 부탁해가 더 낫다고 느껴진다. ㅎㄷㄷ 2008. 2. 17.
가위손 예전에 감명깊게 봤던 영화라 다시 찾아 보게 되었다. 역시 팀버튼이라는 말 밖에는.... 어둡고 암울한 분위기에서도 몽환적인 느낌을 주는 특유의 센스는 따라갈 사람이 없는 것 같다. 할머니가 어린 손녀에게 이야기 하는 것으로 잔잔하게 시작하여 이야기가 전개되면서 인간들의 독단과 독선, 편협한 시선을 냉소적으로 주인공의 시각에서 바라보고 마지막에 그것을 심판하며 주인공이 그것을 떠나게 된다는 다소 슬픈 이야기를 동화적으로 무리 없이 풀어내고 있다. 역시 사랑이야기는 슬퍼야 감명깊은건가? 보통 그런 스토리는 짜증나지만 허황된 이야기 임에도 불구하고 공감이 가며 감동을 주는 것 역시 이 영화를 명작이라 부를수 밖에 없게 만드는 이유 중 하나일듯 싶다. 2008. 2. 16.
스타더스트 어릴적 동화책을 보며 즐거웠던 느낌을 나이들고 영화를 보며 느낄줄은 몰랐다. 끝날듯 끝날듯 하면서도 부드럽게 이어지는 스토리라인과 적절한 속도의 이야기 전개가 인상깊었다. 진지하고 다소 무거워 질수도 있는 부분마다 재치있는 유머로 스토리가 지나치게 무거워 지는 것을 잘 막아주어 영화가 끝난 뒤에 잔잔하고 행복한 여운을 더하도록 배려한 것도 인상깊었다. 관객의 입장에서 관객들이 영화를 어떻게 볼 것인지에 대해서 많은 신경을 썻다는 것이 느껴졌고 그것은 영화가 해피 엔딩으로 끝났을 때의 감동을 충분히 배가시켜 주었다. 엔딩은 좀 억지스럽다는 느낌이 들었다. 억지스럽다는 느낌은 들었지만 그만큼 여운이 더 남은 느낌일까? 2007. 8. 26.
비트 고3때였다. 그당시 정말 충격적으로 본 영화였다. 할일 많지만 뭘해야 할지 몰라 갈팡질팡 하던 시절 시간은 흘러가고 남들은 날고 뛰는데 나혼자 재자리 에서 해매고 있는것이 아닐까 하던 시절 아웃사이더의 푸념을 늘어놓은 듯한 영화. 당시 대사를 외우고 다니던 강한성이란 녀석은 뭘하고 있으련지. 정말 괜찮은 녀석이였는데. 그자식이 갑자기 보고 싶군. 2007. 1. 29.
스타워즈 에피소드3 어린시절 아무것도 모를때 명절때면 꼭 스타워즈를 방영해 준 기역이 난다. 어릴때는 명절때 항상 친척집에 놀러갔기 때문에 처음 부터 본적은 없고 항상 중간부터 보았었지만 광활한 우주에서 펼쳐지는 이야기가 정말 재미있게 느껴졌다. 세월이 지나고 특수효과도 발전하여 퇴물취급 하면서 6편은 보지도 않고 내 기역에 잊혀져만 갔다. 그리고 어느날 스타워즈의 옛이야기인 에피소드1이 나온다는 소문을 들었다. 살짝 기대했지만 혹평속에 내 기역에서 지워져 갔고 에피소드2역시 그다지 좋은 소문을 듣지 못했다. 그렇게 스타워즈는 그냥 미국의 극렬 메니아들이나 좋아하는 그런 영화로 생각되고 있었다. 이번 에피소드3가 나올때도 크게 기대하지는 않았었다. 그냥 그저그런 헐리우드 영화일 뿐이라 생각했지만 왠지 어릴때의 추억이 되살아.. 2007. 1. 29.
서극의 칼(刀) 서극의 작품중 최고로 꼽는 사람들이 많아서 전부터 보려고 마음먹었던 영화. 서극작품답게 조금 난해한 내용이였다. 하지만 동사서독 만큼은 아닌듯. 단순한 복수극에 스토리도 엉성한듯 하지만 서극특유의 인생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해 보게 하는 메시지를 던진다. 주인공이 주어진 환경 속에서 무술을 하는 장면이 인상깊었고 마지막 여주인공이 혼자서 늙어가는 장면은 인생무상과 집착에 대한 회의를 느끼게 하는 듯 했다. 어떤 방식으로 살아가든 인생은 끝을 보게마련이고 무언가 후회하며 너무 집착하기에 한번뿐인 생은 너무도 아쉽다. 마음을 비우는 것과 무언가에 집착 하는 것 그 사이에서 중용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자신의 결정에 후회하지 않는 것. 후회하지 않도록 매 순간마다 최선을 다하는 것.. 2007. 1.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