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찍히 말하자면 태권V는 마징가 스리즈와 건담에서 많은 영향을
받았다. 건담이 일본의 사무라이의 컨셉을 모빌슈트화 한것 처럼
우리나라 장수를 로봇으로 형상화 하였고 심지어는 나오는 적들
까지도 같은 디자인으로 그리기도 하였다. 하지만 만화에 대한
당시 편견속에서 그만한 작품을 만든것은 분명 대단한 일이였다.
어릴적 추억속의 영웅이 어릴적 그토록 싫어했던 일본로봇의
카피본이라 일본이 손가락질 하는것은 상당히 가슴아픈 일이다.
하지만 우리의 현실을 자각해야 한다. 일본에 비해 인식과 투자가
열악한 상황에서 그들 수준의 작품을 만들어 내는것은 힘들다.
일본도 미국의 영향을 받아 에니를 발전시켰고 우리는 단지
하청만 발달해 있을 뿐이다. 태권브이는 확실히 우리나라
에니메이션 역사에 큰 획을 그은 작품이다.
처음 태권브이가 다시 만들어 진다고 했을 때 나는 회의를
느꼈다. 일본만화를 배낀것에서 얼마나 더 발전할까하는
생각에서 였다. 하지만 지나간 향수를 자극하며 우리가
처해진 현실을 직설적으로 보여주는 스토리는 아직 젊은
내가 봐도 상당히 공감이 갔다.
단순하고 맹목적인 선과 악의 대립이 아닌 절망적인 상황에서
우리의 영웅이 그것을 극복해 가는 다소 신파극과 같은 스토리가
될지라도 그것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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