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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원을 찾아서/창문저편의 무지개

변덕쟁이 오랜지 로드

by 윙혼 2016. 7. 19.



중학교 때니까 그나마 순수했던 때에 처음 보았던 오랜지 로드는 풋풋한 사랑 이야기었다. 연하의 순수한 돌격형 후배와 동갑이지만 어른스러운 급우 사이에서 갈팔질팡 하던 순수한 사랑 이야기로 기억하고 오랜만에 추억을 되새기며 정독을 하는데 내가 기억하던 내용과 매우 동떨어진 내용의 만화였다


순수한 연하녀를 기만하며 동갑의 급우에게 추파를 던지는 주인공과 연하녀의 순정을 알면서도 은근히 주인공에게 추파를 던지는 급우의 막장 아침드라마급 내용이었던 것이다


추억은 추억으로 남을 때 아름다운 것인가? 나이를 먹으니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이 너무나 달라져 버린 듯 하다. 설레는 마음으로 다음 권을 읽어가던 때가 그립기도 하지만 이런 것은 어릴 때 졸업하는 것이 맞는 것 같다. 나이를 먹는다는 것이 좋은 것 만은 아니라는 것을 다시 한번 상기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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