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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원을 찾아서/창문저편의 무지개

아는 여자

by 윙혼 2016. 9. 10.



개봉한 지 10년이 넘은 영화다. 처음 보았을 때 너무 재미있게 보았기 때문에 차후 또 보려고 벼르고 있던 영화이기도 하다. 개인적으로 맬로영화는 정말 재미없어 하는 장르지만 이상하게 끌리는 영화인 듯. 남녀 주인공이 무게를 잡지 않고 신파극적 요소 없이 지극히 순수하고 바보스러운 연기로 웃음을 유발하는 모습을 보이며 게스트들이 사랑이란 무엇인가를 끊임없이 질문한다


질문은 하지만 답은 내리지 않은 점이 너무 좋다. 영화가 끝나는 순간까지 사랑이란 무엇인가 생각하며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지금이야 사랑이라는 것이 없다고 단정 지으며 무덤덤하게 살고 있지만 이 영화를 처음 보았던 때는 나름 순수하게 사랑이 있다고 생각했던 때였고 영화를 보는 내내 그때를 추억하게 된다


나도 슬슬 옛날 영화들을 보며 옛날을 기억하며 즐거워하는 때가 슬슬 오는 것 같다. 어쨌든 수수한 모습으로 맹 하면서도 털털한 연기를 하는 이나영의 매력은 최고인 듯. 배우들의 연기도 좋았고 처음부터 끝까지 지루할 틈 없이 자연스럽게 이야기가 전개되며 관객들이 사랑이 무엇인지 생각하게 하고 끝날 때 여운을 남기는 영화


맬로영화를 싫어하는 내가 재미있게 보았던 멜로영화가 아는 여자와 후아유인데 둘 다 이나영이 여주였네 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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