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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ND ALONE COMPLEX1254

5.18을 사태라 부르면 안되는 건가? 황교안 대표가 5.18을 사태라고 한 것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어. 5.18은 민주화 운동으로 규정하고 다른 호칭은 금지하는 것이 당연한 것일까? 폭동의 사전적 의미에 대해서 알아보자. 폭동의 사전적 의미는 "조직되지 않은 인간 집단이 자연발생적으로 폭력에 의해 소동을 일으키는 일"이야. 수많은 민주화 운동이 폭동으로 시작되었지. 세계사에 큰 획을 그은 프랑스 대혁명도 바스티유 폭동으로 시작되었어 잠시 5.16에 대해서 이야기해보자. 5.16은 쿠데타로 일어났잖아. 그런데 혁명의 사전적 의미가 "헌법의 범위를 벗어나서 국가의 기초, 사회의 제도, 경제의 조직을 급격하게 근본적으로 고치는 일"이고 5.16으로 무정부상태의 혼란이 가라앉고 새롭게 국가의 체제가 정립되었으니 혁명이라는 역사적 의미를 부여할 수.. 2020. 2. 10.
한국 사회에서 혐오라는 단어는 어떤 의미인가? 전염병 환자를 격리하는 것은 환자에 대한 혐오인가? 전염병에 대한 혐오인가? 정상인이라면 전염병에 대한 혐오라고 대답할 거야. 전염병 확산을 막기 위해 감염자나 감염 가능성이 있는 사람을 격리하는 것을 중국에 대한 혐오라 하는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어. 중국이던 미국이던 일본이던 전염성이 높은 질병이 한국으로 확산될 가능성이 있다는 전문가의 의견이 있다면 방역에 신경 써야 하는 것 아닐까? 도대체 여기서 왜 혐오가 나오는데? 이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가 중국에 대한 혐오로 번지는 것은 나도 반대해. 그런데 전염병 방역을 중국에 대한 혐오라 주장하는 사람들이 있어. 정말로 전염병에 대한 방역이 중국에 대한 혐오일까? 중국 내부에서 방역을 위해 힘쓰고 있는데 한국도 거기에 발맞추는 것이 서로에게 좋은 것 .. 2020. 2. 6.
에반게리온은 왜 명작인가 90년대 제페니메이션을 즐기던 사람들은 에반게리온이 명작인 것을 부정하지 않지만 애증 어린 시각으로 보는 사람들이 많아. 명작인 것을 인정하면서 이중적인 시선으로 이 작품을 보는 이유는 에반게리온의 영향으로 제페니메이션이 청소년들의 전유물처럼 변해버렸기 때문이지. 물론 에니메이션이라는 것이 비교적 낮은 연령층을 대상으로 제작하는 성향이 있는 것은 맞아 에반게리온 이전에도 아동용, 청소년용 위주로 제페니메이션이 제작되고 있었던 것은 사실이야. 하지만 카우보이 비밥과 같은 성인을 대상으로 한 누아르 장르나 공각기동대처럼 철학적인 이야기를 깊게 다루는 작품들이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었어. 에반게리온 이후 그런 작품들은 점점 자취를 감추고 제페니메이션은 청소년을 위한 작품이라는 선입견이 생기게 되었어 90년대만 .. 2020. 1. 30.
루비와 자전거 17살이 되면서 눈도 잘 안 보이고 왼쪽 뒷다리에 힘이 잘 들어가지 않아서 집 근처만 잠시 산책이 가능한 루비. 그래도 자전거 앞 바구니에 태우고 다니면 잘 보이지 않아도 바람을 느끼며 여행하는 기분을 만끽한다. 날이 더 풀리면 털을 잘라줘야 할 듯 2020. 1. 20.
건담 MS 08소대-남자의 로망은 탈영이지 말입니다 군대 가기 전 건담 시리즈를 좋아했었어. 건담 특유의 전쟁에 반대하고 평화를 추구해야 한다는 메시지가 어린 나에게 깊은 여운을 줬었거든. 그런데 군대를 갔다 온 후로 조금 유치하다 생각하게 됐었어. 일본인들이 군 경험이 없다 보니 지휘체계나 군이 돌아가는 것에 대해서 현실과 동떨어진 내용들이 많았거든. 전역한 지 얼마 되지 않아서 유치한 군부심도 한몫했고 새로 나오는 건담 시리즈들이 상업성을 쫓으며 슈퍼로봇화 되어간 것도 있었던 것 같아 물론 나도 슈퍼로봇물 좋아해. 그런데 슈퍼로봇은 열혈물이고 건담 시리즈는 반전물이잖아. 이 두 개가 섞이면 엇박자가 나지. 그래서 건담 시리즈는 점점 기억에서 잊혀 가고 있었어. 그렇게 상당한 시간이 흐르고 결말이 가장 인상 깊었던 MS08소대를 다시 보게 되었지. 갓 .. 2020. 1. 15.
인강 강사의 직업 비하 논란에 대한 넋두리 얼마 전 인터넷에서 강의를 하는 사람 중 한 명이 실언을 한 것으로 말이 많아. 특정 직업을 비하하는 발언을 했는데 과도하게 마녀 사냥당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아. 물론 실언한 것 자체를 옹호할 생각은 없어. 하지만 한국인들은 공공연하게 그런 발언을 자기 자식들이나 제자들에게 하고 "다 너희들을 위해 하는 말이다"라는 당위성을 주입하잖아. 그 강사가 문제가 된 것은 공개적으로 그런 발언을 했기 때문이지. 이게 현실이야 직업에 귀천은 분명히 있지만 사람에 귀천은 없어. 직업별로 급여가 다른 것은 당연하지만 그것이 인격적으로 다른 대우를 받아야 한다는 의미는 절대로 아니야. 그 강사의 발언이 문제가 된 이유는 직업이 천한 사람들은 인격적으로도 천한 대우를 받는 것이 당연하다는 의도로 비칠 수 있기 때문이야... 2020. 1. 15.
박상후의 문명개화/미국이 보고 있는 돈세탁과 밀거래 이란의 고위층들은 자국민에게는 극단주의적 이슬람을 강요하면서 자신과 가족들은 호화로운 생활을 하고 있는 것 같아. 아랍의 봄으로 가장 개방적이던 이란이 이슬람 근본주의로 가게 된 이유는 갑자기 민주화가 되면서 불어닥친 이슬람적 올바름에 대한 광풍 때문일 거야. 즉 이란 지도부는 이슬람 근본주의를 내세우며 팔레비 왕조를 몰아냈으니 자신들은 철저하게 이슬람의 율법대로 살아야 할 의무가 있는 거지. 국민들에게 그런 삶을 강요하니까 당연한 거야 이란은 솔레이마니의 죽음을 계기로 미국에 대한 적개심을 국민들에게 주입시키고 있는데 인터넷도 그런 수단 중 하나로 이용하고 있어. 하지만 미국을 상대로 인터넷을 이용한 여론전을 펼치는 것은 자기 무덤을 파는 꼴이 될 거야. 이란 고위층의 이중생활과 과거 아랍의 봄 시절 .. 2020. 1. 9.
조갑제TV/중동을 쑥대밭으로 만드는 '이란제국주의'의 선봉 혁명수비대 조갑제 기자님은 아랍의 봄을 경험한 이란 사람들은 지금의 신정체제에 거부감을 가지고 있을 것이고 그것이 깨어나면 이란은 내부적으로 무너질 것이라 이야기하고 있어. 어제 박성현 대표의 말로는 이것과 더불어 이라크도 시아파와 수니파가 대립하고 있지만 이라크의 시아파는 이란처럼 신정체제를 원하지 않고 이라크인이라는 정체성을 가지고 있어서 이란의 생각과는 다르다고 언급했었어 이란은 팔라비 왕조 시절에는 아랍의 봄으로 대변되는 중동에서 가장 개방적인 국가였어. 개방적인 정책을 펼치니까 민주화가 되었는데 이란의 민주화는 이슬람 근본주의로 가버린 거야. 지금 서구권 문화의 영향을 받는 문명이 정치적 올바름에 중독되어 있는 것처럼 이슬람 문화권은 이슬람적 올바름에 중독되기 쉬운 거지. 이슬람 근본주의로 회귀하면서 이란.. 2020. 1.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