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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원을 찾아서/창문저편의 무지개

No Guns Life

by 윙혼 2020. 1. 1.

 

오랫동안 남성미가 느껴지는 일본 에니는 보지 못한 것 같아. 사춘기 감성에 초점을 맞춰서 그 연령대의 시각으로 인생관을 나름 심오하게 접근하는 작품들만 나오더니 오랜만에 옛날 감성이 느껴지는 일본 에니가 부활했어. 이런 측면에서 노 건즈 라이프는 요즘 트렌드와 전혀 맞지 않는 에니야. 주인공 설정부터 여린 골격의 눈깔 괴물과 거리가 있지

세계관에 대해서 간략하게 언급 하자면 전쟁이 터지자 승리를 위해 인체 개조한 군인들을 전쟁에 투입하려는 움직임이 있었고 그 과정에서 많은 인권유린과 문제점들이 생겨났어. 하지만 그것을 묵살하고 추진한 결과 전쟁에서 승리했고 전쟁이 끝났음에도 기존의 문제점은 은폐하고 인체 개조 기술을 이용해 수익을 내려는 세력들이 권력을 잡고 있어. 주인공은 전신을 개조한 병사로 전쟁에 참가했고 퇴역 후 해결사로 살아가는데 이런 시대의 흐름에도 꿋꿋이 자신의 정의를 관철한다는 진부한 내용이지

사회가 발달하면서 개인의 정체성은 부정되고 소속된 조직의 부품으로서 살아갈 것을 강요당하는 중년 남성들의 푸념과 그것을 거스르는 것에 대한 대리만족을 느낄 수 있는 에니야. 지극히 중년 남성들을 겨냥한 작품이지. 몇 화로 완결이 날지 결정이 나지 않았는데 시즌1은 12화로 완결 났고 시즌2를 준비 중인가 봐. 오타쿠를 타깃으로 한 작품이 아니라서 수익은 크게 나지 않을 듯

예전의 느와르 느낌이 나는 일본 에니를 추억하는 사람이라면 후회하지 않을 작품이야. 개인적으로 재미있게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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