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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원을 찾아서/창문저편의 무지개

변태 왕자와 웃지 않는 고양이

by 윙혼 2019. 7. 3.

 

 

일본은 라이트 노벨이 흥행하면 만화로 만들어지고 최종적으로 에니메이션으로 만드는 방식을 취하고 있어. 그런데 라이트 노벨 독자의 눈높이가 낮다 보니 작품의 완성도도 같이 낮아지는 경향이 있다고 생각해. 그래서 라노벨을 에니화 한 작품은 웬만하면 거르는 편이거든. 더구나 개인적으로 연애물을 좋아하지 않아서 정말 보지 말아야 할 작품인데 보고야 말았어

'변태 왕자와 웃지 않는 고양이'라는 작품인데 초반은 그냥 개그물과 하램물의 짬뽕이라 생각하고 평이 좋은 이유를 납득하지 못했어. 그런데 계속 보니까 캐릭터의 심리 묘사와 갈등의 해소 복선 회수를 상당히 잘했어. 신세기 에반게리온 이후 일본 에니메이션을 지배하고 있는 어린애들이 시답지 않은 고민을 엄청 진지하고 신중하게 하는 성향은 이 작품에도 드러나지만 잔잔하고 솔직하게 무게 잡지 않으며 대화로 풀어나가는 점이 매우 좋았어

연애감정에 대해서도 크게 오글거리지 않고 유쾌하게 풀어가서 괜찮았어. 연애물을 싫어하는 나도 그럭저럭 볼만하다 느낄 정도였으니 연애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상당히 재미있게 볼 작품인 것 같아. 개인적으로 연애물을 좋아하지 않아서 그냥저냥으로 봤지만 작가의 역량에 대해서는 높게 평가하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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