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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원을 찾아서/창문저편의 무지개

월드 오브 워크레프트 클래식 서버는 기대 이하일 듯

by 윙혼 2018. 6. 11.




작년 말에 월드 오브 워크레프트의 오리지널 버전을 블리자드에서 직접 출시할 거라는 발표를 했었어. 와우는 매우 장수한 MMORPG이긴 하지만 리분 때 유저수의 정점을 찍고 지속적으로 유저가 떠나가고 있는 상황이야. 와우를 떠난 유저들에게 오리지널 버전이 출시된다는 소식은 잊었던 와우에 다시 관심을 가지게 해 주었지

사실 나는 오리지널 때 아주 살짝 맛만 보고 불성 말기부터 재대로 시작해서 오리지널의 분위기는 잘 몰라. 그래서 프리섭을 살짝 맛보기 해봤는데 확실히 오리지널은 내가 알던 와우와 많이 달랐어. 몹들의 피통이 크고 퀘스트 경험치는 적어서 래밸업이 힘들고 레이드 진입 장벽은 매우 높은 것 같았어. 각 클레스들이 재대로 정립되지 않고 힐러들의 힐택틱도 애매한 것 같았고

아마 상당수의 와우저들은 클래식 서버가 나오면 적응하지 못할 것 같아. 그럼에도 불구하고 와우 오리지널은 매우 매력적인 게임이야. 와우 오리지널을 추억하는 이유는 개발자들이 와우의 세계관을 게임에 녹여냈고 세계관을 탐험하는 그 자체에 목적을 두었기 때문이야. 래밸업이 힘들기 때문에 퀘스트 하나가 아쉬운 상황이고 그래서 퀘스트를 일일이 따라다니면서 얼라 혹은 호드 진영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알려줘서 세계관에 빠져들었기 때문이라 생각 되

퀘스트를 하면서 마주치는 상대 진영은 방해가 될 가능성이 높고 날아다닐 수 없기 때문에 필드에서 싸움이 멈추지 않았고 이것은 호불호가 상당히 갈릴 수 있어. 불성 부터는 만랩 컨텐츠를 즐기기 위해 만랩에 목을 매야 하지만 오리지널은 만랩 컨텐츠가 정형화 되지 않았고 아제로스를 탐험하는 그 자체에 초점이 맞춰 진 버전이라 생각해

워크레프트3가 한창 인기 있던 시절에 그 세계관을 MMORPG에 녹여 내서 완성도 높은 게임을 만들어 냈지만 확장팩이 나오면서 부족한 부분들을 채워갔고 그래서 지금 오리지널을 보면 뭔가 불완전해 보이는 것은 어쩔 수 없는 것 같아. 아마 오리지널 그대로 출시하게 된다면 추억에 젖은 사람들이 복귀해서 조금 하다가 다시 와우를 떠나거나 확장팩 버전으로 가게 될 것 같아

어차피 블리자드에서는 현재 버전업을 하고 있는 와우와 유저가 겹칠 수 밖에 없는 클래식에 많은 투자를 할 것 같지는 않아. 클래식 서버는 출시는 하겠지만 많은 유저들이 실망하고 떠나게 될 가능성이 높을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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