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무역전쟁으로 시끄러운 와중에 중국이 가지고 있는 딜레마에 대해서 이야기해보려 해. 중국을 한마디로 정의하자면 '단일 종교로 이루어진 정신적 군체 집단'이라 할 수 있어. 이렇게 말하니 중국을 비하하는 것 같지만 이것은 중국이 오랜 역사를 가지고 동아시아에서 중심적인 역할을 하면서 필연적으로 가지게 된 성향이라 할 수 있어. 물론 장점보다 단점이 더 크고 이것을 극복하느냐의 여부로 중국의 미래는 크게 달라질 거라 생각해
뭐 잘 모르면서 그냥 주절대는 거긴 하지만 중국이 가지고 있는 딜레마에 대한 썰을 풀어볼게. 흔히 중국인들이 종교와 거리가 있는 사람들이라 생각하지만 그들은 중화사상이라는 이념으로 유지되고 있는 집단이야. 중국은 오랜 기간 동아시아에서 중심적인 역할을 해왔고 그래서 국가 이름도 세계의 중심이라는 의미를 부여했지. 동아시아에서 중국을 지배하는 세력은 천하를 지배한다는 것과 동일했고 중국이 보유한 광활한 곡창지대의 파급력은 근대화 이전 동아시아의 패권을 보장해주는 보증수표였어
동아시아 사람들은 동아시아 패권을 위해 중원을 향했고 승자가 되면 스스로를 한족이라 칭하며 한족으로 융화되어갔어. 중국의 역사는 그것의 반복이야. 지금 중국인들은 스스로를 한족이라 생각하며 중국을 단일민족으로 구성된 국가라 생각하는데 중국은 엄밀히 말하자면 단일민족으로 구성된 국가가 아니야. 많은 인종과 문화가 섞여 이루어진 국가이고 그로 인한 파급력으로 기술, 문화를 선도해 간 거야
다인종, 다문화 국가인 미국이 세계의 기술과 문화를 선도하듯 동아시아에서는 중국이 그런 역할을 해왔던 거지. 미국은 인종과 문화가 달라도 하나의 국가로 뭉쳐서 기술과 문화를 선도해 나갈 수 있어. 하지만 중국은 그렇지 못해. 이것이 중국의 비극인 거지. 끊임없이 자국의 역사를 왜곡하고 다른 종교를 탄압하면서 중화사상을 자국민에게 세뇌시켜야 존속할 수 있는 국가거든
중국 공산당은 중화사상이라는 종교의 교단이 되고 주석은 중화사상의 수장이자 우상숭배의 대상이 되고 그렇게 구성원들이 정신적 군체를 이뤄서 돌아가고 있지. 그래서 중국은 국가 구성원들에게 종교와 언론, 사상의 자유를 보장할 수 없는 국가가 된 거야. 이런 시스템이 문제가 되는 가장 큰 이유는 중국이 매우 큰 국가라는 거야. 매우 큰 국가가 정신적 군체로 효율을 중시하면서 인권, 환경에 대한 배려가 없어지게 되는 거지
강력한 정신적 결속으로 이뤄지다 보니 중국의 구성원이 아닌 다른 집단의 구성원에게 피해를 끼치는 것에 무덤덤해지고 내부적으로 외부에 범죄행위를 자행하는 것을 권장하는 분위기까지 조성되기도 해. 이런 것들은 중국의 구성원들이 정신적 군체 집단에서 벗어나지 않는 이상 개선되지 않을 거야. 문제는 중국의 구성원들이 정신적 군체에서 해방된다면 중국은 더 이상 유지되지 못할 수준까지 분열해버릴 수 있다는 거지
오해할 것 같아서 하는 말이지만 나는 중국인들이 태생적으로 나쁘거나 열등하다고 주장하는 것이 아니야. 오랜 기간 동아시아의 중심으로 기술과 문화를 선도한 중국이 중화사상이라는 딜레마에 빠져있고 그것이 중국과 중국인을 국제사회에서 고립시키고 있다는 말이지. 하지만 중국을 적대하자고 하는 말은 반은 맞고 반은 틀리다고 할 수 있어. 중국이 주변국에 피해 입히는 것을 당연시하며 국민들에게 까지 그런 사상을 세뇌시키는데 주변국들이 중국과 중국인들을 배려해줄 이유는 없는 거야
예의는 쌍방이 지켜야 하는 것이지 한쪽만 일방적으로 지키라 하는 순간 그것은 예의가 아니게 되는 거야. 지금 중국을 보면 중화사상으로 국민들을 세뇌시켜서 중화사상으로 뭉치면 중국이 주변국들을 무시하고 함부로 대해도 되고 그로 인하여 국격이 올라가며 국민 구성원들의 급도 높아지는 것으로 착각하게 만들고 있어. 세계 어디를 가도 그런 국가는 환영받지 못해
미국은 중국을 압박하기 위해 중국과 국경을 맞댄 상당수의 국가들을 자신의 편으로 편입시켰어. 중국의 편을 들던 나라들도 중국의 오만한 태도에 등을 돌리고 있지. 독불장군은 고립될 뿐이야. 중국은 늦던 빠르던 중화사상이라는 딜레마에서 벗어날 수밖에 없을 거야. 그 딜레마에서 벗어날 수 있다면 중국뿐만 아니라 동아시아 전체가 비상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거라 확신해
쉽지 않겠지만 중국이 그 벽을 넘는다면 동아시아도 EU처럼 국제사회에서 보다 강력한 파급력을 낼 수 있겠지. 물론 한국도 지금보다 상식적인 국가가 되어야 가능하겠지만
'낙원을 찾아서 > 이름없는 별 하나'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자유를 추구하면 민주주의는 따라온다 (0) | 2019.06.14 |
---|---|
마이크 펜스 부통령의 '사회주의 비판' (0) | 2019.06.11 |
무환수와 고구마 여과기에 대한 넋두리 (2) | 2019.06.08 |
민주주의는 어떻게 국민들을 타락시키는가? (1) | 2019.05.28 |
정치에 관심을 끊어라. 그것이 자신과 국가를 위한 길이다 (0) | 2019.05.15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