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는 분쟁과 증오가 아닌 사랑과 화합을 추구하는 집단이라 믿고 있다. 변절된 일부 개신교의 '예수천국, 불신지옥'의 오만함에 사람들이 등을 돌리는 것도 비슷한 가치관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얼마전 정의구현사제단이라는 일부 천주교 교단이 정권퇴진 시국미사로 신도들을 선동하고 있는 것을 보고 경악을 금할 수 없었다.
종교는 어떠한 순간에도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 한다. 정치적 성향이 반대인 세력과 그 세력을 지지하는 사람들과의 사랑과 화합으로 이끌 의무가 있다고 생각한다. 만약 특정 정치세력이나 후보를 지지하려 한다면 종교인이 아닌 일반국민의 자격으로 의견을 펼치면 되는 것이다. 종교인으로서 교단에 서서 특정 정치세력이나 후보를 지지하는 것은 스스로 교인의 자격을 박탈하는 것과 같다.
종교인의 의무보다 국민으로서의 의무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 수 있다. 더군다나 내가 보수에 편중된 성향이 있어서 현시국에 정권퇴진 요구가 무리하게 비춰지는 것일 수도 있다. 하지만 북한이 남한내의 정권퇴진운동을 공식적으로 부추키는 와중에 저런 종북적인 언사를 해가면서 정권퇴진 운동으로 분열을 일삼는 종교단체가 과연 정상인건가?
내가 정치적인 중립성을 가지지 못해서 뭐가 정답이라고 말할 자격이 없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중립적인 시각으로 보려고 노력해도 분명히 잘못된 일이고 한국에서 요즘 이상한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 나는 무섭다. 진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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