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여론은 국정원 직원의 특정 후보지지 댓글로 들끓었다. 특정 후보를 싫어하던 사람들은 수사를 해야 한다며 인터넷에 광적으로 댓글을 달며 여론을 끌어모았다. 단순히 그 국정원 직원의 의사인지 국정원의 지시인지 사실여부는 중요치 않았다. 오로지 국정원 직원이 특정후보를 지지하고 상대후보를 폄하했다는 사실이 중요했다.
여론에 따라 수사하면서 각종 공공기관 등에서 조직차원의 움직임이 있었는지 조사가 들어가고 모든 국정원 직원들의 SNS가 수사대상으로 올라갔다. 이것이 무엇을 의미하는가? 국정원을 비롯한 모든 공공기관 산하 직원들의 정치성향이 DB화 되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네티즌들의 열열한 지지속에서 말이다.
점차 드러나는 국정원 직원 중 상대후보를 지지한 사람들도 있고 국정원이 직접 특정후보를 인터넷에서 지지하라는 지시에 대한 증거가 없다면 네티즌들은 현정부에게 공안정국으로 가는 명분을 준것이 될수도 있다. 내가 약간 보수성향이긴 하지만 진보의 정기능을 인정하고 반대의견 내줄 상대가 없을 보수의 폭주가 무서운 것을 아는 사람이다.
단순한 나의 망상이면 좋갰지만 한국은 반대세력 없는 보수의 폭주체제 하에 놓이게 될지 모른다. 뭐 그래봐야 단순한 나의 망상일 뿐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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