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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원을 찾아서/이름없는 별 하나

해군 2함대에서 강연한 이외수에 대한 시선

by 윙혼 2013. 11. 21.




대한민국은 자유국가다. 의사표현의 자유가 있는 나라다. 천안함 폭침은 나 역시 의혹이 많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의혹이고 야당 대표로 대통령에 출마했던 문재인 후보도 공식적인 자리에서 폭침이라 규명한 바 있다. 물론 영향력 있는 인사들이 발표했다고 해서 그것이 진실이라 말할 수는 없다. 하지만 폭침이 아니라는 것 역시 진실이라 말할 수 없다.



어느것도 진실이라 할 수 없다면 폭침을 부정한 사람이 강연해도 문제가 없는 것 이라 생각 할수도 있다. 한번 월남전의 예를 들어보자. 월남전은 미국이 고전하자 주한미군을 월남으로 돌리려는 움직임이 보이자 본의 아니게 참전하게 된 전쟁이다. 시각에 따라서 자본주의 우방을 지키기 위한 전쟁 또는 침략전쟁으로도 볼 수있다. 하지만 월남전을 침략전쟁이라 규정하며 떠들던 인사가 맹호부대나 청룡부대에 가서 강연을 한다고 가정하면 어떨까? 



당시 참전용사들이 국가를 위해 흘린 피와 땀을 부정하는 사람이 강연 하는 것을 해당부대 출신 및 보수세력들이 반발하는 것은 당연한 일일 것이다. 이외수의 해군 2함대 강연도 마찬가지다. 천안함 폭침을 부정하던 사람이 해당부대에서 강연을 한다는 것은 해당부대가 천안함의 폭침을 부정한다는 느낌을 줄 수 있다. 



천안함의 폭침여부가 명확하게 드러나지 않은 상황에서 이런 무리수를 둔 해군 2함대의 처사는 질타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가뜩이나 대마초와 혼외정사, 친자외면 등으로도 말 많은 사람을 굳이 강연에 불러서 이런 논란거리까지 만들 이유가 있었을까? 참 미스테리 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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