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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원을 찾아서/이름없는 별 하나

지역감정의 시초?

by 윙혼 2009. 8. 20.


과거 박정희 전 대통령 시절 초기에는 전라도 지역에서도 지지율이 어느정도 되었다고 한다. 즉 박정희 초기당시만 하더라도 경상도와 전라도의 지역감정은 거의 없었다고 볼수있다. 하지만 현제의 박정희와 김대중은 지역감정의 상징으로 비춰지곤 한다.

지역감정의 시작을 논하자면 6.25당시로 거슬러 올라가야한다. 6.25당시 남한은 전화에 휩싸여 경남지역을 제외한 대부분의 지역이 황패하게 된다. 전후 일본에서 부품을 들여와 미국으로 수출하려는 경제개발계획이 추진되고 그로인해 경상도 지역의 발전은 더욱 편중된다. 그러던 중 김대중 전 대통령의 균형발전론이 호남에서 서서히 여론을 몰아가고 박정희 정권은 전라도 지역 출신들을 요직에서 소외시키게 된다.

사건이 커지게 된 이유는 박정희는 군인출신이였고 김대중은 정치인이였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박정희는 정부의 계획하에 경제개발계획이 일사분란하게 진행되는 것을 원했고 김대중은 자신의 정치적 기반인 전라도의 권익을 주장하며 여론을 모으려 했다. 김대중은 정치적인 타협을 원했지만 박정희는 그것을 용납하지 못했다. 두 사람은 결국 건너지 못할 강을 건너게 되고 그 결과 경상도와 전라도는 돌이킬수 없는 사이가 되어버리고 만다.

군 전역한지 얼마되지 않았던 나는 당시 김대중 전 대통령과 전라도 지역사람들이 이해가지 않았지만 시간이 지난 후 부동산 상승 등으로 인한 경상도 지역의 부의 편중을 바라보며 느낀 소외감과 청년들이 타향생활을 하면서 거칠어질 수 밖에 없었던 전라도 사람들의 생각에 수긍이 가기시작했다. 하지만 당시 한국의 경제여력이 균형발전을 논할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조금 의문이 든다.

확실한건 어느 지역을 중심적으로 발전할 것인지 균형적으로 발전시킬 것인지는 하나의 방법론이고 현제 한국은 균형적인 발전을 추진할 여력이 있다는 것이다. 경제적, 정치적 논리에 의해서 감정의 골이 깊어진 두 지역이 가까워지기 위해서는 많은 시간이 필요할 것이다. 부와 권력이란 한번 잡으면 놓기싫고 주변사람에게 국한시키려 하는 것이고 가지지 못한 사람들은 쟁취하고 싶어하는 것이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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