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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원을 찾아서/이름없는 별 하나

일본의 시각에서 생각해본 일제강점기

by 윙혼 2008. 12. 5.


일본의 극우들은 아시아를 지키기 위해 일본이 분연히 일어선 것이라고 한다. 과연 정말 일본이 순수하게 아시아의
평화를 위해 그런 일을 한 것일까?

일본의 시각에서 일본의 식민지역사를 되짚어 보자. 일본은 아시아에서 어느나라 보다 빨리 세계의 흐름에 눈을뜨고
외국으로 눈을 돌리게 된다. 세계열강들에 비하여 식민지가 하나도 없던 일본은 조바심을 느끼게 되고 때마침 남하
하려던 러시아와 전쟁 승리 후 식민지 전장에 일본도 참여한다는 신호탄을 쏘아 올리게 된다.
(일본은 예전부터 천황은 상징적인 존재일 뿐이였고 힘있는 자가 섭정을 펼치던 곳이라 서양문물을 받아들이기가
매우 쉬웠다. 서양문물을 받아들여 강한자가 권력을 잡고 나머지를 굴복시키면 되는 것이니까. 그러한 구조적 잇점이
일본을 아시아에서 가장 먼저 개화에 성공한 원동력이라 생각한다.)

그러면서 일본은 가장 근접해 있는 조선에 관심을 가지게 된다. 조선시대 부터 중국과 군신관계를 유지해오며
쇄국정책으로 빗장을 걸어잠군 조선은 일본에게 상당히 매력적인 식민지였다. 당시 조선의 개화파들은 일본의
개화성공을 보고 일본을 모델로 삼으려 했었다. 일본은 그들과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려 하였으나 명성황후가
각종 개혁성향의 민란에 청나라에 군사원조를 요청하자 조선에 대한 주도권에서 밀리기 싫어 자국 군인을 파병
시킨다.(일본이 원하는 조선의 개화는 일본의 속국으로서의 개화이지 절대 조선 스스로의 개화가 아니였다는
반증이다.)

이때 많은 수의 개화파들이 일본의 본성을 알았으나 몇몇 개화파들은 일본의 장점은 배워야 한다며 일본과의
관계를 유지한다.(훗날 이중에서 이름있는 친일파들이 좀 나오는 걸로 안다. 아쉬운 점은 조선의 폭정을 피해
일본으로 피한 개화파들은 어쩔수 없이 친일의 길을 걷게된다.) 파병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주도권이 청나라에
있자 명성황후를 살해하고 조선의 주도권을 잡게 된다.

유교사상과 민족사관이 확실하던 조선을 식민지화 하기 위해 일본은 많은 노력을 기울인다. 창씨개명을 실시하고
호주제를 일본식으로 바꾸었으며 학교를 새워 민족정신을 말살하려 했다. 간혹 일본이 개화시키고 공장, 학교,
철도를 만들어줬다고 하지만 당시 조선의 개화는 일본에게 아시아로 뻗어나가기 위한 전진기지로서 효율적으로
쓰기위한 커스터마이징을 위함이였다.(당시 일본인들이 자선사업가였나?)

일본은 조선을 관리하기 위해 일본본토보다 중국을 관리하기 위한 인력보다 많은 인원을 조선에 보내게 된다.
그만큼 조선에 관심을 가졌다는 말도 되지만 그만큼 조선의 저항이 완강했다는 반증도 된다. 하지만 일본의
입장에서 조선은 필수적인 땅이였고 한일합방등으로 한나라로 까지 만들려고 한다.(이러한 일본의 한반도
사랑으로 차후 일본열도 대신 분단되기 까지 하니 그 사랑에 대해서 어찌 보답을 해야할런지)

이렇듯 조선의 개화와 일본의 강제점령은 일본의 조선에 대한 은혜와 사랑이 아닌 욕심과 탐욕으로 이루어진
것이다. 그것을 아시아의 평화를 위해 양키들과 맞서 싸운 성전이니 일본의 은혜이니 떠들어대는 사람들을
보노라면 세상은 사랑과 평화로 넘쳐나고 있다는 이상주의자를 보는 것 같아 한심스럽다.

당시 일본이 자선사업가로 보이는건가? 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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