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근대사에 대해서 말도 많고 탈도 많아서 나름대로 내가 보는 시각의 근대사를 정리해 볼까 한다. 일본에 합방되어
세계2차대전에 참가한 한국은 패전국으로서 2차대전의 종결을 맞이하게 된다. 당시 연합군의 시각에서 한국은 일본과
한나라였고 딱히 한국을 해방시키기 위해 진격한것이 아니다. 이는 해방 후 분단의 빌미를 재공하게 된다.
당시 2차대전 종전을 전후하여 소련에서는 조선의 공산주의 수뇌부에 대한 대대적인 숙청이 진행된다. 소련의 곡뚜각시
공산주의 정부를 조선에 새우려 했지만 저항이 의외로 드샜는지 서열이 까마득히 낮은 어린 김일성이 조선공산당의
총수가 된다.
일본의 본토로 상륙하려던 미국은 육탄돌격을 마다않는 일본의 저항에 놀라게된다.(실제 참전용사들의 기록을 보자면
일본과는 다시는 싸우고 싶지 않다는 의견이 종종 보였다.) 그리고 미국은 그런 일본을 상대로 원자폭탄을 시험하고
일본은 항복하고 2차대전은 끝나게 된다.
2차대전 후 전범국들은 분할하여 공산진영과 자본주의진영에서 나누어 관리하는 방향으로 진행된다. 소련을 견제하기
위해 미국은 일본을 천연항공모함으로 활용하여 미본토를 보호하려는 계획을 새우게 된다.(실재로 소련붕괴 후 일본의
선박생산량 까지 감안하면 순수 해군력은 세계2위라는 논쟁이 밀리터리 사이트에서 잠깐 있었다.) 그로 인하여 해방된
한반도는 일본열도를 대신하여 분단하게 된다. 나쁜점은 일본열도 대신 한반도가 냉전의 최전선이 된 것이고 좋은
점이라면 남한만이라도 당시 실험적이고 왜곡된 공산주의에서 한발 벗어난 것이라 할수 있갰다.
자본주의, 공산주의 계열의 민족주의자들은 분단되는 것에 대해서 상당한 거부감을 느꼇으나 인지도 및 지지기반이
약했던 김일성은 찬탁을 적극지지하게된다. 분단이 거의 확정되면서 민족주의자들은 하나, 둘씩 숙청을 당하게 된다.
스탈린의 지령을 받은 김일성은 6.25를 일으키게 된다.(미국의 소련침략 유도설이 있기는 하지만 스탈린이 그전부터
남한 침략준비를 해왔던것은 사실이고 침략을 지시한 문서까지 발견되었다.)
6.25 전쟁 중에도 전쟁이 끝난 뒤에도 미국은 한반도를 포기할지 사수할지에 대해서 상당히 많은 고민을 했었다.
많은 지식층이 공산주의의 환상에 빠져있었고 일본과의 연계는 이루어지지 않았던 것이 컷다. 하지만 미국은
한반도를 공산주의의 중추인 소련과 중국을 압박하기 위한 교두보로서의 의미를 부여하여 사수를 결심하게 된다.
반면에 중국과 소련의 입장에서는 본토의 전화를 피하기 위한 대리전쟁터로서의 의미로 북한을 군사국가로
만들게 된다.
이후 이념은 남한과 북한의 체제의 정당성을 위한 정치적 도구로 철저히 이용된다. 이것이 내가 보는 근대사 간략본
이다. 단순히 줄거리만 나열했지만 공산주의가 왜곡되어 주체사상으로 변질과 남한에서의 친일파 문제, 경제성장과
노동운동 등등 그에 대해서 알아보면 상당히 재미있는 사실들도 많고 서로의 생각에 대해서 이야기 할 거리도 많은
것이 한국의 현대사다.
그만큼 굴곡이 많다는 반증이기도 하지만.
'낙원을 찾아서 > 이름없는 별 하나'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일본의 시각에서 생각해본 일제강점기 (0) | 2008.12.05 |
---|---|
주한미군기지이전 동북공정 그리고 통미봉남 (0) | 2008.12.04 |
민자영에 대한 불편한 진실 (5) | 2008.12.03 |
FTA에 대한 넋두리 (0) | 2008.12.03 |
내가 바라보는 박정희 - 3 (0) | 2008.05.30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