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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원을 찾아서/이름없는 별 하나

백선엽 장군을 모독하는 세력은 어떤 세력인가?

by 윙혼 2020. 5. 27.

보훈처가 백선엽 장군이 현충원에 안장되는 것에 대해 다소 부정적인 의견을 밝혔어. 백선엽 장군은 6.25당시 뛰어난 통솔력으로 탄생과 동시에 패망할뻔한 대한민국을 구한 명장이야. 그런 백선엽 장군을 일제시대 당시 만주군에 복무했다는 이유로 친일파로 매도하려는 무리들이 있어. 백선엽 장군을 친일파로 매도하는 무리들의 진의는 무엇인지 그리고 대한민국의 현충원에 묻힐 자격은 무엇인지에 대해서 이야기해보려 해




대한민국은 조선의 뒤를 이어 건국된 나라야. 조선도 고려의 뒤를 이어 건국된 나라지. 조선은 건국 당시 고려의 왕조와 고려를 따르던 사람들을 철저하게 억압했어. 조선과 고려는 다른 나라이기 때문에 당연한 처사였지. 조선과 고려가 다른 나라인 것처럼 대한민국과 조선도 다른 나라야. 조선에 충성하지 않았어도 대한민국이 건국한 후 대한민국에 헌신한 사람들은 애국자로 대우받아야 해

이런 논리를 매국노들을 위한 변명이라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 거야. 하지만 조선의 왕족들은 일본에 총 한번 쏘지 않고 주권을 넘겨줬고 일본에 붙어 호의호식했으며 태평양 전쟁에서 일본이 패망했을 때 자신들이 더 이상 황공족으로 대우받을 수 없다는 사실에 큰 충격을 받았었어. 조선을 지키는데 앞장서야 할 왕족들이 솔선수범하여 나라를 팔아먹는데 앞장선 상황에서 백성들은 죽음을 각오하고 싸워야만 했던 건가?

조선의 왕족들이 총칼로 위협을 받고 있어서 어쩔 수 없었다는 사람도 있을 거야. 그렇다면 당시 조선의 백성들은 조선의 왕족들 이상으로 선택의 여지가 있었을까? 조선의 왕족들이 일본에 붙어서 호의호식한 이상 조선 백성들의 선택은 조선의 왕족들 보다 제한적일 수밖에 없었어. 실제로 대부분의 조선 백성들이 일본제국에 협력하여 살아가고 있었고 민족말살 교육으로 정체성을 점점 잃어가고 있었지




일제시대는 36년간 지속되었고 그 기간에 태어나 일본인으로 교육받은 사람들은 자신이 일본인이라 생각하며 살았거나 일본인과 조선인 사이에서 정체성의 혼란을 느끼며 살 수밖에 없었어. 현제의 한국인들이 자신들의 기준으로 그들을 매국노 혹은 민족 반역자로 낙인찍을 수 있을까? 그들은 그 시대에 태어나 조선인이 아닌 일본인으로 살아갈 것을 강요당했을 뿐인데?

독립운동을 하면 되는 것 아니냐 반문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당시 독립운동을 하던 사람들은 소수였어. 그런 독립운동가들이 주축이 되어 대한민국을 건국했고 독립운동가들은 일본에 협력하여 지식과 기술을 갈고닦은 사람들과 같이 대한민국의 미래를 만들고자 했어. 그런데 독립운동을 하지도 않은 현세대 사람들이 독립운동가들까지 친일파로 몰아붙이며 역사를 바로잡아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이 현실이야

친일파를 청산한다며 많은 사람들이 나섰지만 그 사람들의 조상들도 친일파였다는 사실만 확인했지. 결국 친일파와 동시대를 살아간 독립운동가들의 판단이 옳았다는 것을 재확인한 결과만 낳았을 뿐이야. 친일파에 대한 논쟁은 총 한번 쏘지 않고 나라를 바친 부끄러운 과거를 은폐하기 위한 재물이 필요해서일 뿐이고 친일파에 대한 기준은 아직도 명확하지 않아. 독립운동가들조차 분류하는 것을 포기한 친일파를 무슨 수로 분류할 건데?




나는 친일 마녀사냥을 하는 사람들이 뚜렷한 목적을 가지고 국론 분열을 조장하고 있다 생각해. 친일파를 운운하며 흥분하는 사람들과 공산주의 성향을 가진 독립운동가들을 추종하는 사람들이 일치하거든. 그들은 북한은 확실하게 친일청산을 했지만 대한민국은 친일파와 결탁했으니 북한에게 정통성이 있고 대한민국은 민족의 반역집단이라는 주장을 하고 있어. 이것은 명백한 거짓이야

북한은 친일파를 척결했다 말하고 있지만 일본군 출신들을 대거 등용했고 그들은 6.25당시 북한의 편에서 큰 활약을 했어. 북한은 자신들을 따르는 사람들은 놔두고 따르지 않는 사람들은 숙청하는 선택적인 친일청산을 한 것이고 대한민국은 친일청산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했다는 것을 인정한 차이가 있을 뿐이야. 해방 직후 일본에 저항하지 않고 생업에 종사했던 조선인들은 모두 친일파라는 주장을 하면서 대부분의 인민들을 숙청했다면 북한은 탄생할 수 없었어

조금만 흥분을 가라앉히고 생각해 보자고. 잔혹한 인권유린과 억압을 통해 권력을 유지하고 있는 곳이 어디지? 소련의 지령을 받아 잔인한 동족상잔의 비극을 일으킨 북한이 정말 대한민국 보다 정의로울까? 자신의 이익을 위해 정의를 이용한 세력과 혼란한 시대의 아픔은 묻어두고 미래를 위해 같이 나가기로 한 세력 중 어느 세력이 더 정의로울까? 북한은 인민들이 혁명을 이룩했다는 만족감을 위한 재물이 필요했고 그래서 만만하고 말을 듣지 않는 몇 명에게 친일파라는 낙인을 찍고 공개처형했을 뿐이야

백선엽 장군을 친일파로 몰아세우는 것은 그것의 연장선일 뿐이지. 대한민국을 위해 목숨 걸고 싸운 애국자를 욕하는 사람들은 북한의 농간에 놀아나고 있거나 북한을 위해 활동하고 있는 사람들이야. 그리고 그들은 점점 대한민국의 권력을 잠식하고 있어


 


그들이 추앙하는 독립운동가들은 대한민국을 위해 싸운 사람들이 아니야. 독립운동가들 중 해방 후 자유 민주주의 국가를 건설하려 했던 사람들도 있었고 공산주의 국가를 건설하려는 사람들도 있었어. 대한민국은 자유 민주주의 국가를 건설하려 했던 사람들이 세운 국가야. 공산주의 국가를 건설하려 했던 사람들의 조국은 북한이야. 대한민국을 위해 싸운 사람은 비난하면서 북한을 위해 싸운 사람은 추모한다고?

공과 과를 같이 봐야 하기 때문에 공산주의 성향의 독립운동가들도 영웅으로 봐야 한다는 주장도 있던데 그들은 인민들이 고통에 신음하는 북한을 만들기 위해 싸운 사람들이지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싸운 사람들이 아니야. 그들은 북한의 영웅이지 대한민국의 영웅이 아니야. 대한민국의 영웅은 대한민국을 위해 노력한 사람들이지 북한을 위해 노력한 사람들이 아니야. 그런데 왜 대한민국 국민인 우리가 그들을 영웅으로 생각해야 하는 거지?

대한민국을 위해 싸운 영웅들은 작은 잘못도 크게 부풀려서 매도하고 북한을 위해 싸운 사람들은 중립적으로 봐야 한다며 두둔하는 사람들의 의도는 무엇일까? 그들이 원하는 것이 정말 정의일까? 그들의 목적은 대한민국 국민들이 스스로 대한민국의 근간을 부정하고 무너트리게 만드는 것이야. 현충원에 묻힐 자격이 있는 사람들은 대한민국을 위해 헌신한 사람들이지 북한을 위해 헌신한 사람들이 아니야. 백선엽 장군은 대한민국을 위해 헌신한 영웅이고 당연히 현충원에 모셔야 할 분이야.

더 이상 그들의 농간에 놀아나면 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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