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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원을 찾아서/이름없는 별 하나

조갑제TV/39년 전 오늘, 박정희가 남긴 마지막 말-"난 괜찮아"

by 윙혼 2018. 10. 26.





개인적으로 일본의 메이지 유신을 배경으로 한 창작물을 좋아해. 패배한 막부쪽과 유신지사의 입장 모두를 반영하여 선악 구분 없이 각자의 신념에 따라 정의를 관철 시키기 위해 싸우다 죽어갔던 인물들의 치열한 삶 자체를 그리는 내용이 좋거든. 한국 역시 유신이라는 대격변을 겪었고 그 중심에 섰던 인물들의 이야기는 후세 사람들의 가슴을 뛰게 만들어

불만이 있다면 한국 사람들은 한쪽 입장에 지나치게 몰입하여 다른 입장의 인물들을 지나치게 폄하한다는 거야. 각자의 정의와 신념을 위해 모든 것을 걸고 싸웠던 인물 하나하나가 영웅적인 삶을 살면서 장대한 서사시를 써 갔는데 그것을 외눈박이의 시선으로만 보는 것은 참 안타깝지. 이제 낭만주의 영웅들의 시대는 다시 오지 않을 거거든

인문학이 발전하고 민족보다 국가 위주의 시각으로 세상을 보게 되면서 민족주의적 시각을 가진 사람들은 구닥다리 취급을 받게 되겠지. 그렇게 변해 가는 것이 바람직하겠지만 그 때를 살아가던 사람들이 느꼈던 감성을 다시 그대로 느낄 수 없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 될 것 같아. 기술이 발전해도 골동품에서 옛 정취를 느끼며 망상에 빠지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잖아

오늘은 박정희 전 대통령이 서거한 날이야. 박정희 전 대통령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던 평가하지 않던 개인적인 평가는 내려놓고 대한민국의 대통령이었던 그 분의 장렬했던 삶을 추모했으면 좋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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