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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원을 찾아서/이름없는 별 하나

우파는 선대의 개혁정신을 계승해야 한다

by 윙혼 2018. 7. 10.

한국이 좌경화 된 이유는 상당히 많아. 586세대 대부분은 젊은 시절 국가발전을 위해 헌신했지만 자신들의 세대는 젊은 시절 민주화를 위해 투쟁했다는 프레임에 갇혀서 맹목적인 좌파가 되어 버렸고 어린 세대는 전교조의 세뇌로 인해 우파와 좌파에 맹목적인 편견을 가지며 외눈박이의 시각으로 세상을 볼 수 밖에 없게 되었지

이런 외부적인 이유도 있지만 우파가 스스로 좌경화를 초래한 내부적 이유도 존재해. 산업화가 완료된 이후 좌파가 내세우던 민주주의를 가지고 좌파와 싸워서 자멸한 것도 자초한 일이지만 우파가 대한민국의 현실을 직시하고 직언하지 못하기 때문에 청년층이 우파를 현실성 없는 꼰대로 보게 만들었어. 이건 좌우를 떠나 한국인의 한계 같은 거라 생각해

분명히 대한민국 정도면 살기 괜찮은 나라야. 이것은 분명한 사실이야. 하지만 완벽한 시스템을 구축한 국가는 존제할 수 없는 거야. 그런 국가는 상상 속에서나 존재할 수 있지. 대한민국도 마찬가지야. 괜찮은 나라지만 내부적으로 고쳐야 할 문제점들이 있고 이런 부분을 보완한다면 더욱 살기 좋은 나라가 될 거야. 그런데 우파 중 상당수는 이런 사실을 부정하는 경향이 있어







IMF를 극복하기 위해 한국은 많은 비정규직과 복잡한 하청 시스템을 도입하게 되었어. 지금 산업 현장 일선에 투입되는 젊은 세대들은 이런 시스템의 피해자가 될 수 밖에 없어. 그런데 우파 성향을 가진 사람들 중 상당수가 옛날에는 더 힘들었는데 요즘 애들은 너무 나약하다는 식으로만 이 문제를 접근하고 있어. 물론 산업화를 이룩한 세대들이 일하던 환경에 비하면 지금이 훨씬 좋지

하지만 그 때는 열심히 일해서 적금 넣고 담보대출 받아서 집을 사고 대출을 어느 정도 상환하면 다시 집을 담보로 대출 받아 더 큰 집을 구입하여 재산을 불릴 수 있던 시절이었어. 지금 젊은 세대들은 하청업체나 비정규직에 입사하면 그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심지어 자식들까지 그 굴레 내에서 살아가야 하는 처지에 놓여있어

사람의 능력은 각기 다른 것이고 능력에 따라서 다른 대우를 받는 것은 당연해. 하지만 뛰어난 능력으로 더 부가가치가 높은 일을 할 때의 경우지 같은 일을 해서 같은 부가가치를 창출하는데 대우가 다른 것은 절대 공평한 것이 아니야. 대기업에서 연구직으로 일하면서 세계에서 통하는 제품을 개발하는 부가가치가 높은 일을 한다면 높은 연봉과 좋은 복지를 누릴 자격이 있어. 하지만 그런 사람이 단순 노동을 하면서 다른 노동자들과 같은 부가가치를 창출한다면 특별 대우를 받을 이유가 없는 거잖아

지금 대한민국에서는 원청회사의 정규직 직원과 하청, 비정규직 직원의 급여와 복지 차이가 심각한 수준이야. 그래서 원청 정규직 직원들은 직장을 세습하기 위해 꼼수를 부리는 지경에 이르렀지. 한번 하청, 비정규직의 수렁에 빠지면 원청 정규직으로 가는 것은 매우 어려우니까 이런 일들이 벌어지고 있는 거야. 젊은 세대들은 이런 현실과 맞닥뜨리고 있는 거고

이런 젊은 세대들에게 대기업, 공무원만 하려고 한다면서 정신력에 호소한다면 반감만 살 수 밖에 없어







한국인들은 잘못된 것에 대해서 직언하는 것을 매우 불쾌하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어. 좌파는 우파가 대한민국의 초석을 깔아 놨으니 우파의 업적을 폄하하기 위해서 대한민국의 모든 것을 꼬투리 잡고 폄하하지만 정작 자신들의 모순이나 문제점을 지적하면 광분하면서 괴변으로 자신들을 정당화하지. 잘못된 것은 잘못된 것이고 수정하면 되는 거야

박근혜 대통령이 노동개혁 하려고 했잖아. 노동개혁하면 동일 노동은 동일 임금 받고 고용의 유동성으로 인하여 기업들이 필요 이상의 하청을 주지 않아도 되고 정규직 고용을 지향하게 될 거잖아. 우파에서 문제점 직시하고 고치려고 노력하고 있잖아. 좌파처럼 다 엎어버리자는 것도 아니고 우파에서 문제점을 인식하고 개선책을 발표하는 사안에서 조차 문제점을 지적하면 좌파로 몰아버리는데 젊은 층이 우파를 어떻게 보겠어?

선대 대통령이던 이승만, 박정희는 대한민국의 불합리한 점들을 직시하고 그런 것들을 바로 잡아가며 대한민국의 초석을 놓았잖아. 우파의 개혁정신을 계승하기는 커녕 잘못된 것을 고쳐나가려는 사람들을 적으로 돌리면서 우파는 원래 그런 것이라 착각하는 사람들은 우파의 암덩어리일 뿐이야. 대한민국의 정통성과 안보에서 타협을 거부했을 뿐 우파는 탄생부터  개혁적인 성향을 가지고 있었어

좌파는 현실성없는 무분별한 개혁을 외치지만 우파는 현실적이고 체계적인 개혁 방안을 제시하며 대한민국을 변화시켜왔어. 하지만 지금 우파에 그런 정신은 남아있지 않아. 이제는 그런 정신을 되찾고 젊은 세대에게 우파의 정신이 무엇인지 알리고 그들을 우파로 끌어들일 때야. 그렇지 못한다면 우파는 지금처럼 고립되어 서서히 말라죽는 수 밖에 없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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