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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원을 찾아서/이름없는 별 하나

한식은 건강식인가?

by 윙혼 2013. 2. 4.





한국 사람들은 한식과 김치에 대한 맹신을 가지고 있다. 물론 서구에 비해 비만율이 낮은것은 한식에서 오는 장점이다. 하지만 이것은 과거 서양식에 비해서 건강식이라는 말이지 한식이 완벽하게 균형적인 영양을 공급하는 식단이라는 것은 아니다. 한식이 서양식 보다 나은 점은 무엇인지 그리고 한식의 문제점은 무엇인지 생각해 보고 개선방향에 대해서 주절거려 볼까 한다.



우리보다 먼저 선진 농업, 축산업을 도입한 서양은 풍부한 식제료들과 입맛을 사로잡는 조리법으로 비만율이 상당히 높다. 하지만 교육수준과 소득수준에 따라 비만의 차이가 존제한다. 일단 그에 대한 기사를 링크할태니 참조하도록 하자. 링크



위 기사를 보면 식습관은 각 가정마다 차이가 있고 소득과 교육이 높은 가정일수록 영양학적인 측면을 중시해서 식재료와 조리법으로 균형잡힌 영양소를 공급하여 비만의 원인을 조정하지만 그렇지 못한 가정은 그런쪽에 신경을 쓰지 않는 경향이 있다고 한다. 즉 양식도 영양학 적인 접근으로 충분히 건강식을 제공할 가능성이 있다는 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 역시 아직은 한식이 양식보다 균형적인 영양을 공급할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한다.



한식을 서양식 보다 우위로 생각하는 가장 큰 이유는 주식인 쌀과 밀의 차이일 것이다. 밀 단백질인 글루닌의 경우 알레르기를 유발하기도 한다. 더군다나 밀의 경우 가루를 내서 먹기 때문에 재분을 해야 하는데 그 과정에서 배아는 제외되면서 영양적인 불균형을 초례하게 된다. 통밀이나 호밀처럼 밀 자체를 가는 방법도 있지만 배아가 산패하는 온도이하로 분쇄해야 하기 때문에 생산성이 떨어지고 재분비용이 많이 들어 대량생산에 용이하지 못하다. 즉 밀보다는 쌀이 균형있는 영양을 공급한다는 것이다.



분명 쌀은 밀보다 균형적인 영양소를 공급한다. 하지만 한식도 균형적인 영양소를 공급할까? 많은 사람들은 이 부분에서 착각을 하고 있다. 쌀이 밀보다 균형있는 영양소를 공급한다는 말이 한식이 균형있는 영양소를 공급한다는 말은 아니다. 또한 한식 역시 탄수화물 과다 공급으로 인한 비만의 원인을 재공할 요지를 가지고 있다.



쌀이 밀보다 균형적인 영양소를 공급하는데 왜 한식은 균형적인 영양소를 공급하지 못하는 것일까? 기본적으로 한식은 밥을 반찬과 찌게, 국등과 같이 먹는다. 맵고 짠 반찬과 찌게, 국은 항상 언급되는 한국인의 나트륨 과다섭취의 원인이다. 한국인은 밥심이라는 말이 있듯이 짠 반찬들로 밥을 많이 먹도록 유도하는데 쌀이 영양적으로 균형잡힌 곡물이라지만 곡물 치고 균형잡혔다는 말이지 기본적으로 탄수화물이 주된 영양소인 것은 변함이 없다.



지나치게 짜고 매운 반찬으로 밥 먹는것을 유도하면서 아무리 잡곡밥을 먹어도 탄수화물과 나트륨을 과다섭취 하게되고 단백질 섭취는 부족하게 되는 것이다. 더군다나 이것은 탄수화물 중독으로 이어저 또 다른 비만의 원인이 된다. 탄수화물 중독에 대해서는 링크한 글을 보면 좋은 참고가 될듯 하다. 링크



영양학이라는 학문이 발전했고 먹거리가 풍부한 지금의 시각으로 한식을 보면 분명 부족하고 개선될 부분이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한국사람들은 이런말을 들으면 논리적인 생각이 아닌 감정적인 반발을 하면서 한식의 우수성에 대해 열변을 토할것이다. 한국 사람들이 이런 부분에 대해서 유별난 경향이 있다고 생각하지만 문화라는 것은 상호교류하며 발전하는 것이지 맹목적으로 한쪽으로 전파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문화적 우월주의에 매달리기 보다는 어떻게 하면 균형적인 영양소를 섭취할 수 있을지에 대한 고찰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재미있는 것은 한국인의 식습관이 더욱 맵고 짜게 변화하고 있다고 한다. 예전 서울지역의 김치는 지금의 김치보다 싱겁고 덜 매웠다고 한다. 저장기술이 발달한 지금 오히려 김치는 더 맵고 짜게 변했다고 한다. 한국문화에 환상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자신들의 입맛을 위해서 전통을 바꾸는 것은 옳고 건강을 위해 전통을 바꾸는 것은 안되는 것일까? 



양식은 문제가 되고 있는 과도한 육식과 튀기는 조리법의 비율을 줄여가며 균형잡힌 영양소를 공급하도록 개선해 나가고 있다. 우리도 한식의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기 위해 한식을 개선할 것인지 한식과 양식을 병행할 것인지 혹은 한식을 양식과 결합하여 퓨전식단을 만들 것인지 각 가정에서 고민해볼 문제인 듯 하다. 




PS : 그동안 집에서 뒹굴거리느라 살이 찐듯하여 살을 빼보려고 했는데 운동량은 유지하고 식사량은 살짝 줄이면서 탄수화물 비중을 대폭 줄여보았다. 살이 빠지는 속도도 놀라웠지만 공복감이나 요요현상이 느껴지지 않았고 그동안 탄수화물 중독이였을던 것을 그제서야 알았다.



식사량을 줄였음에도 오히려 공복감이 줄어드는 황당한 경험을 하고 나니 내가 그동안 얼마나 식습관이 잘못되어 있었는지 알수 있었다. 그러면서 운동하는 사람들의 식사량, 음식등을 참조해보니 우리가 그동안 한식에 대해서 맹신하고 있었던 것이 아닐까 하는 의문이 들었다.



내친김에 나름대로 식단을 열량과 섬유질, 단백질을 균형있게 짜보려고 하는데 완전한 한식으로는 어렵게 느껴졌다. 아무래도 밥 한번 먹고 반찬 한번 먹고하는 패턴이다 보니 탄수화물 과다섭취가 되고 그렇다고 반찬을 많이 먹으려고 하니 짠것도 문제지만 나트륨 과다섭취가 걱정되었다.



양식 스타일로 큰 접시에 탄수화물, 섬유질, 비타민, 단백질을 감안해서 한끼식사 분량을 정하는 것이 깔끔할것 같기는 한데 그러자니 밥퍼서 마른반찬, 김치와 같이 먹는 한식의 간편함이 아쉬울 듯 하다. 그래서 밥을 조금먹고 부족한 단백질을 따로 보충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는데 의외로 효과가 좋은 것 같다.



사람마다 다르갰지만 밥보다 고기가 살이 덜 찐다. 이것은 미지의 영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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