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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원을 찾아서/창문저편의 무지개

프로이트의 의자

by 윙혼 2012. 3. 12.


프로이트라는 유명한 정신분석학자가 있다는 말은 들었지만 막상 관련서적을 읽으려니 어려울 것 같아서 미루고 미루다 프로이트의 의자라는 책을 알게되었다. 서평 중에서 프로이트 학파에 대해서 간략하게 서술한 책이라는 말이 인상깊어 구입해 읽어보았다. 확실히 어렵지 않게 전문용어는 최대한 배제하거나 친절한 설명으로 독자들을 배려했다.


책은 크게 내안의 무의식이라는 것은 어떤 것인가?, 무의식의 상처는 어떤 것들이 있는가?, 무의식의 상처를 대하는 것에 대한 작가의 소견으로 나누어 진다. 독자들이 편안한 마음을 가지도록 배려하며 이야기를 들려주듯한 느낌으로 글을 써서 즐겁고 편안하게 나 자신의 무의식에 대해서 생각할 수 있었다. 책을 읽고 난 뒤에 내가 가지고 있는 무의식의 상처를 되돌아 보며 과거에 대처를 잘했는지 못했는지 돌이켜 보게 해주었으며 다음번에는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생각하게 해주는 책이다.


쾌락주의 철학만큼 나에게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듯 하지만 정말 괜찮은 책임에 틀림없다. 쾌락주의 철학은 내가 한창 클때 충격적으로 읽고 나의 자아가 형성되는 것에 지대한 영향을 받은 책이라 시기적으로 적절치 않은 것이 크긴 하지만 만약 그시절 내가 프로이트의 의자를 먼저 읽었다 하더라도 쾌락주의 철학만큼 영향을 받지는 못했을듯 싶다. 쾌락주의 철학은 내가 가진 기존의 틀을 깨버리는 책이라고 한다면 프로이트의 의자는 내 자신에 대한 매뉴얼과 같은 책이라는 느낌이니 말이다.


간만에 괜찮은 책을 읽은 것 같아서 기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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