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에 평화는 올 것인가

중동의 분위기가 험악해지고 있어. 이스라엘이 자신의 능력을 넘어서는 듯한 싸움을 하고 있어 보이기 때문이야. 이것은 중동 정세가 크게 바뀌는 것에 대한 사전작업인 것은 분명해. 이 전쟁이 끝나면 중동의 분위기가 크게 바뀔 것은 알지만 어떻게 변할지 몰라서 많은 추측들이 오가고 있어. 그래서 나도 겸사겸사 뇌피셜 돌려 보려고 해

중동 지역은 식민지 시절을 거치다 2차 대전 이후 독립된 국가들이 많아. 식민지 상태에서 이슬람교는 열강들과 싸우기 위한 정신적 지주가 되어 주었고 이 과정에서 교리 중 호전적인 면이 많이 부각되었다고 해. 그런 상태에서 중동 국가들은 자본주의와 공산주의로부터 왕권을 지키기 위해 이슬람교를 이용했어. 종교로 왕권을 지키기 위해 중동의 이슬람교는 억압적으로 변해갔고 그래서 다른 지역의 이슬람교 보다 원론적이고 호전적인 성향이 강해

이런 상황에서 국가 내부의 왕권에 도전하는 세력, 인물들에게 이슬람교의 성스러운 전투로 이끌어 준다는 명분으로 추방했고 그들이 테터리스트로 악명을 떨치면서 이슬람교는 테러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인식을 심어주게 됐어. 내가 이해하고 있는 중동 이슬람교에 대한 나쁜 인식이 생기게 된 이유는 이래



미국은 달러를 찍어내서 동아시아 국가들의 공산품을 사들이고 동아시아 국가들은 중동에서 석유를 사들여서 물건을 만들고 중동 국가들은 벌어들인 달러로 미국의 무기와 국방 서비스를 구입하는 돈의 흐름이 오랜 기간 이어지고 있어. 그런데 온난화의 영향으로 석유의 사용을 줄이려는 움직임이 일어나고 있고 코로나 사태로 인해 미국을 비롯한 여러 진영, 국가들이 공산품 생산을 동아시아에 과도하게 의존하던 것을 탈피해야 한다는 말이 나오고 있어

신자유주의의 본질은 중국이 러시아와 거리를 두고 최종적으로 러시아와 어느 정도 동등하게 견제할 수 있는 수준까지 성장시키는 것이 목표였다 생각하고 그 끝이 보이고 있어. 그래서 한국, 일본이 중동에서 에너지 수입에 의존하던 것을 러시아로 다각화하고 중동도 사업의 다각화를 추진하고 있지. 지금까지의 국제사회 돈과 물류의 흐름이 크게 바뀔 것이고 이스라엘은 이런 흐름 속에서 자신의 국익을 최대한 추구하고 있는 거라 생각해



중동 국가들은 이슬람교를 왕권 강화에 이용했고 그로 인해 강력한 중앙집권 체제를 유지하고 있지만 이것은 국가산업이 석유에 의존하고 있을 때 도움이 되는 것이고 국가산업이 다각화되면 장기적으로 이슬람교를 세속화하면서 입헌군주제로 전환할 거라 생각해. 이런 중동국가와 대치하고 있던 이스라엘도 국가차원에서 유대교를 순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면서 중동의 갈등도 한풀 꺾일 거라 생각해

그런데 왜 전쟁은 격화되고 있는 것일까? 통제하기 어려운 중동의 호전적인 집단들을 정리할 필요성 때문에 겉으로 싸우는 것일 가능성이 있다 생각해. 911 테러를 보면 소련이 아프가니스탄을 침공했을 때 미국이 아프가니스탄의 탈래반들을 지원했고 그들과 교류하기 위해 미국 입국에 대한 편의를 제공했었어. 그런데 소련이 철수, 냉전이 끝나면서 평화로운 분위기로 흐르게 되면 전쟁으로 먹고살았던 집단은 돈을 벌 수 없는 거야

이슬람 성향의 테러 집단들은 입으로는 성전을 외치지만 실상은 민간군사업체, 용역깡패에 가까운 부류거든. 그래서 911 테러를 자행한 것이고 이 사례를 봤을 때 앞으로 중동이 평화로워지고 이슬람이 세속화되는 것에 가장 큰 걸림돌이 될 세력들이지. 지금이야 미국이 군대를 파병해서 중동 국가들을 대신해서 피를 흘려주고 있지만 미국이 고립주의로 전향하게 되면 중동 국가들이 직접 피를 흘릴 상황이 되는데 테러 집단을 그대로 두기는 찝찝하잖아

나는 그래서 지금 상황이 이스라엘을 포함한 중동 국가들이 다루기 어려운 테러 단체들을 정리하고 어느 정도 통제할 수 있는 민간군사업체로 전환하는 작업을 하고 있고 이번 전쟁은 그런 과정 중 일부라 생각해



진실이 뭐든 간에 이 전쟁이 빨리 끝나서 중동에 평화가 안착하기를 바라고 중동 이슬람의 빠른 세속화로 이슬람에 대한 편견도 사라지면 좋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