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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원을 찾아서/이름없는 별 하나

한국형 황금방패는 완성됐다

by 윙혼 2024. 12. 25.

SNS로 대중들이 자신들의 생각을 짧은 문장으로 자유롭게 표현하는 시대가 오자 CIA는 경악했다고 해. 예전에는 어떤 사람의 성향을 파악하기 위해 엄청난 공을 들여야 했지만 스스로 자신의 성향을 떠벌리는 시대가 왔기 때문이야. 그런데 SNS의 유행과 지금 세계적으로 일어나고 있는 극단적인 정치적 갈등이 단순한 우연의 일치일까? 상식적으로 생각하면 인터넷을 통해 자유로운 토론의 장이 열리면 갈등은 줄어들어야 하잖아. 하지만 지금 세계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들은 그 반대야

SNS의 유행으로 각국의 정보기관들은 개인의 성향을 DB 화하기 시작했을 거야. 미국은 예전부터 에셜론을 통해 세계적인 감청을 해왔다고 했고 그 외의 국가들도 마찬가지였겠지. 중국은 천안문 사태 이후로 대중들을 감시, 통제하는 것에 몰두했고 황금방패 시스템을 개발하게 돼. 언론, 미디어, 인터넷을 통한 여론 조성을 통해 개인 스스로가 SNS에 주입된 사상을 떠벌리며 전파하는 선순환을 목적으로 한 집단지성 시스템이 황금방패라 생각돼

서방과 중국의 차이가 있다면 서방은 간접적인 방법을 사용했지만 중국은 보다 직접적인 방법을 사용했다는 거지. 중국의 노력은 결실을 맺은 것으로 보이고 서방을 비롯한 각 국가들도 이 시스템을 이식받게 될 거야. 신자유주의는 단일 패권국이던 미국의 주도하에 국제질서를 확립하는 과정이었고 그래서 PC를 통해 각 국가들의 정체성을 지우고 새로운 질서에 편입하는 것을 목표로 했을 거야

신자유주의가 한계에 도달하고 세계는 각각의 지역으로 묶여 공존하는 것을 목표하게 되면서 에셜론, 황금방패와 같은 것들을 지역의 패권국 혹은 연합이 운영하게 될 거야. 한국은 오래전부터 베타테스트에 돌입했었다 생각하고 중립국을 지향하게 될 것이기 때문에 나름 독자적으로 운영하게 될 거라 생각해. 그리고 그 테스트는 막바지에 돌입한 것 같아. 지금 한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정치갈등의 과열 현상을 보면 그런 생각이 들어



미국과 중국 양쪽으로 수출하면서 변영을 이뤘던 한국은 신자유주의 끝으로 두 시장이 축소되고 제조업 기반을 미국에 양보하면서 엄청나게 위축될 거야. 이런 상황이라면 정치적 갈등은 최소화하고 전반적인 산업 시스템과 내부 유통망을 개혁하는 노력들이 필요하지만 일부러 큰 사고를 터트리며 외환시장을 불안하게 하여 환율을 안정시킨다는 명목으로 쌓아놓은 달러를 합법적으로 반출하고 있어

그 후 탄핵 또는 자진하야를 통해 정권을 바꾸면서 한 정권에 책임을 전가하는 것을 회피하려는 밑밥을 깔려는 것 같아. 그리고 이런 과정에서 국민 개개인의 정치성향 DB화 및 통제 방법론에 대한 테스트를 하려는 것 같아. 이런 걸 보면 한국형 황금방패는 완성됐고 최종 테스트에 돌입했다 보는 것이 맞을 거야

당분간 이불 밖으로 나가지 마라. 이불 밖은 위험하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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