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의료 쪽에 지식이 없어서 이번 의대 정원 증원 사태에 대해 뭐라 말을 하기는 어려워. 그런데 의사를 공공재 취급 하는 여론이 형성되는 건 문제가 있다 생각해. 한국은 의사가 되기 위해서 공부하는 사람들의 노동력을 쥐어짜서 국민들에게 싼 가격으로 높은 수준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면이 있는 거로 알고 있어. 우수한 인력들에게 안정된 직장과 높은 급여를 보장해서 초급 시절에 착취하는 거지
그래도 얼마 전까지는 의사에 대한 사회적 존중이 있었거든. 그런데 이번 사태로 그런 분위기가 사라지고 있어. 나는 의료 민영화를 위한 단계를 밟고 있는 과정이라 생각해. 한국도 미국이나 유럽의 선진국들처럼 돈 없으면 장기간 대기하고 돈 많으면 비싼 돈 주고 대기 없이 높은 의료 서비스를 누리는 쪽으로 변할 거라 생각해. 의도가 어떻게 되든 이번 증원 갈등은 의사들의 사명감을 줄이는 방향으로 흘러갈 거야
예전부터 한국 의료시스템 변화에 대한 언급을 해 왔던 현직 의사 유튜버인데 공감이 돼서 퍼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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