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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원을 찾아서/이름없는 별 하나

성선설, 성악설로 나누는 것은 무의미한 듯

by 윙혼 2023. 8. 26.

성선설과 성악설을 생각할 때 인간은 일차원적인 시각으로 선과 악을 바라봐. 일차원적인 선과 악은 이기심과 이타심으로 구분된다 생각해. 남을 위해 나를 희생할 수 있는 행동을 선, 나를 위해 남을 희생시킬 수 있는 행동을 악으로 구분하고 있는 거지. 그런데 이런 모든 것들이 살아가기 위해 필요한 행동들이야.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고 이타심을 통해 집단의 결속력을 다지기 때문이야

자신의 욕심 때문에 남의 것을 빼앗는 것이 본능이지만 부성애, 모성애, 우정, 사랑 같은 감정들도 본능의 일부야. 인간은 성장하면서 사회에서 어떤 감정을 우선할지 학습하면서 성장하고 그러면서 자아가 형성되어 가는 거지. 물론 이기적인 감정이 이타적인 감정보다 우선하기 쉽고 몸에 배이기도 쉬워. 그래서 성장과정에서 되도록 이기적인 감정은 억제하고 이타적인 감정을 선호하도록 신경 써야 한다 생각해

이기적인 감정도 살아가는데 필요하기 때문에 무조건 억누르면 안 돼. 경쟁심, 소유욕, 투쟁심과 같은 감정들도 생존 및 자기 발전에 필요한 요소들이니까. 이런 감정들을 통제해서 긍정적인 효과를 이끌어내는 것이 중요한 거지. 그래서 어린 시절 억제하는 것부터 가르치다가 청소년기부터 통제하는 요령을 알려주면서 성인으로 진입하도록 유도해야 한다 생각해



난 솔직히 성선설, 성악설로 구분하는 것이 무의미하다 생각해. 선과 악이라는 것이 일차원적일 수 없다 생각하기 때문이야. 애초에 선과 악이라는 것은 인간들이 규정한 것이고 인간이 모인 집단에 따라 같은 사건에 대해서도 평가가 판이하게 달라지기 때문이야. 특정 국가에서는 침략자로 규정하는 인물이 다른 국가에서는 영웅으로 평가되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잖아. 폭력은 일차원적인 시각에서 나쁜 거지만 사회, 국가를 위해서 휘두르는 행동은 미화되잖아

선한 행동이라 생각해서 행동했는데 돌이켜보니 악한 행동이었던 사례도 있고. 그래서 성인이 될 때까지 단편적인 시각으로 선과 악을 구분하는 것에서 벗어나 타인, 내가 속하지 않은 다른 집단의 시각에서 세상을 바라볼 수 있도록 시야를 넓히는 것이 중요하다 생각해

인간의 본성이 선한지 악한지 구분하는 것보다 성장 후 다른 인간과 선과 악에 대해서 토론하면서 보다 나은 차선책을 도출할 수 있도록 학습시키는 방법론에 대한 고찰이 더 가치 있다 생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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