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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원을 찾아서/이름없는 별 하나

대중들에게 핵무기는 과대평가 되어 있다

by 윙혼 2023. 2. 22.

한국이 핵무장을 해야 한다는 글들을 보면 상당수의 한국인들이 핵무기를 과대평가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 핵무기가 강력한 파괴력을 가지고 있는 것은 맞지만 핵무기를 가지고 있다고 해서 강대국과 동등한 위치에서 대화할 수 있는 것은 아니야. 이건 큰 착각이야

 

미국과 러시아의 핵전쟁이 인류종말이라 생각하는 이유는 시작과 동시에 자신들이 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동원하여 상대방에게 핵공격을 하기 때문이야. 넓은 영토 곳곳에 배치되어 있는 ICBM들과 바다 어디엔가 숨어있을 잠수함에서 쏘는 SLBM들이 상대방의 영토를 타격하기 때문이야

 

미국과 러시아는 핵무기가 없어도 강해. 핵무기는 그들의 강함을 더욱 돋보이게 하는 도구일 뿐이야. 한국이 핵무장을 한다고 해서 주변 강대국들과 동등한 입지에 서는 것은 불가능하다 생각해. 그래서 북한을 보고 있으면 더욱 애잔하지

 

 

 

핵무기는 극초음속 기술과 정밀타격 기술이 부족하던 시절 넓은 범위를 타격하여 적을 무력화시키던 무기였어. 극초음속 기술과 정밀타격 기술이 발전한 지금 미국은 핵무기의 위력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어. 너무 위력이 커서 원하지 않는 부수적인 피해를 만들어 내거든

 

적의 방어를 피해 약점에 정확하게 꽂아 넣는 기술이 있다면 위력이 작아도 적에게 큰 타격을 줄 수 있는 시대가 온 거지. 물론 핵무기는 위력도 크고 상징성도 있어서 보유할 수 있다면 있는 것이 더 좋아. 하지만 지금까지 쌓아온 주변국들과의 신뢰와 경제번영을 버리고 핵무장을 하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라 생각해

 

그렇다고 아무것도 하지 않고 손을 놓자는 말은 아니야. 한국은 미사일 사거리 지침이 폐지되면서 현무5를 만들어 냈어. 여기에 기술들을 조금 더 보태면 핵무기만큼은 아니지만 강대국을 상대로도 저지력을 행사할 수 있는 무기를 보유할 수 있다 생각해.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무력보다 대화를 통해 갈등을 해결하려는 태도야

 

 

 

핵무장을 위해서 주변국과의 관계 더 나아가 한미동맹까지 흔드는 것은 어리석은 행동이라 생각해. 한국은 한미동맹을 기본으로 해서 주변국들과의 외교를 풀어나가야 하기 때문에 미국과의 갈등이 생기면 신속하게 갈등을 해소하기 위해 노력해야 해

 

그래서 미국이 불편할 수 있는 핵무장보다 극초음속 기술과 정밀타격 기술을 공조하는 쪽으로 접근하는 것이 낫다 생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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