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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원을 찾아서/이름없는 별 하나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을 보며 생각한 다문화

by 윙혼 2022. 4. 22.

인간은 자신이 처한 입장에 따라 자신에게 유리한 주장을 펼치는 성향이 있어. 우크라이나도 마찬가지야. 자국 내의 러시아 문화는 배척하면서 외국에서 살아가는 우크라이나계 사람들은 우크라이나인이라는 정체성을 유지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 이런 것들을 전혀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아니야. 하지만 모순의 정도가 지나친 것은 문제가 있다 생각해

우크라이나 내의 러시아 언어, 문화 말살을 목표로 인종청소까지 감행하는 일과 이민 간 우크라이나인들이 우크라이나인이라는 정체성을 유지하고 있는 일이 동시에 일어나는 것은 지나친 모순이 분명해. 나는 이민 간 사람들은 철저하게 이민 간 국가의 사회에 철저히 녹아들어 가야 한다 생각하고 이민 간 국가의 사회질서를 어지럽히지 않는 선에서 정체성을 유지하는 것을 목표로 해야 한다 생각해

내 주장도 모순이긴 하지만 국가라는 집단이 특정 인종, 문화의 전유물에서 다양한 인종, 문화로 변하고 있는 것은 막을 수 없는 흐름이라 생각해. 나는 억지로 다문화를 조장하는 것은 반대하지만 국제사회에서 경제적, 문화적 교류가 활발해지면서 벌어지는 자연스러운 다문화는 막고 싶다고 막아지는 것이 아니라 생각해. 막을 수 없는 흐름이라면 그 과정에서 나오는 분쟁을 최소화하는 것을 논의해야 한다 생각해

국가의 기존 주류 세력과 유입된 세력이 서로 양보하면서 배려하는 것이 이상적이겠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해. 인간은 자신의 입장에서 세상을 바라보고 생각할 수밖에 없어. 시작부터 다문화였던 미국조차 인종, 문화 갈등에서 자유롭지 못하고 국제화 사회가 되면서 세계 곳곳에서 갈등이 폭발하는 사례들이 나오고 있어. 우리는 이런 갈등을 최소화할 방법을 모색해야 하는 거지

갈등을 최소화하는 방법론이 모호할 수밖에 없는 게 국가의 기존 주류 세력의 입장과 유입된 세력의 입장은 다를 수밖에 없다는 거야. 하지만 공통점은 있어. 자신이 소속된 국가의 국익을 최우선 해야 한다는 거야. 지금 자신이 속해있는 국가와 과거 자신이 속해있었던 국가의 이익이 충돌하는 일이 벌어진다면 지금 자신이 소속되어 있는 국가의 입장을 보다 우선해야 한다는 거지

문화적으로 다른 부분에 대해서는 법이라는 테두리 내에서 상대방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선에서 최대한 자유를 보장해주고 상대방의 자유를 침해했을 경우 제재를 가하는 쪽으로 접근해야 한다 생각해. 말은 이렇게 했지만 훨씬 복잡한 이유로 갈등은 일어날 수밖에 없고 다문화는 최소화하는 것이 바람직하지만 시대에 흐름을 거스를 수 없다 생각해

한국도 다문화에 접어들었고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을 보면서 저것이 과연 남의 일일까 하는 생각이 들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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