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민주주의는 특정 인물 우상화를 통해 국가 구성원들이 해당 인물을 지지하도록 만들었어. 대중들은 정치를 어렵게 느꼈고 언론인들이 쉽게 풀어주는 것에 상당히 의존했었지. 언론인들 논조의 흐름은 정해져 있었기에 결론이 정해진 틀에서 나오긴 했지만 언론인들의 수준은 높았어
인터넷 민주주의 시대가 오자 이런 분위기는 급격하게 바뀌게 됐어. 정치는 어려운 것이 아니라 흥미로운 것이라는 인식을 대중들에게 심기 위해 노력하게 됐지. 많은 사람을 포용하는 쪽이 많은 지지층을 확보할 수 있으니까 보다 쉽고 흥미로운 이슈로 지지층을 모으는 능력이 중요하게 됐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지지자들을 지지자들끼리 관리하면서 자신들 스스로가 정치에 참여하고 있고 그로 인해 국가의 정책이 바뀌고 있다는 것에 희열을 느끼게 만들면서 정치에 중독되게 만드는 일이 도처에서 벌어지고 있어. 여가 시간에 커뮤니티, 포털에 자신의 정치성향을 홍보하면서 다른 정치성향을 가진 사람들을 공격하는 것만으로도 정치에 참여할 수 있는 시대니까
과거의 언론인들은 수준 높은 글로 대중들을 설득했다면 요즘 언론인들은 흥미위주의 글로 대중들을 선동하는데 급급하지. 머릿수가 중요한 것이지 국민들의 지적 수준을 높이는 것은 중요하지 않으니까. 예전의 논설이나 시사방송의 경우 방향성은 있었어도 전문성을 버리지 않았는데 요즘은 대놓고 선동이 목적인 것 같아
세상이 발전하고 있다는데 퇴보한다 느끼는 것은 나이를 먹은 증거인 건가? 바뀌는 세상에 적응하는 것이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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