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은 서방과 우크라이나 측의 언론이 보도하는 내용과 러시아 측의 언론이 보도하는 내용이 많이 다르기 때문에 무엇이 진실인지 나 같은 개인이 알 수는 없다 생각해. 진실을 알 것 같은 사람들도 엠바고 때문에 고의적으로 한쪽의 의견만 보도하고 있는 것 같아서 내가 양쪽 의견을 조합해봐야 혼란만 커질 뿐이야
그럼에도 불구하고 건진 것이 있다면 한국의 육군 전력은 지나치게 과대평가됐다는 거야. 러시아는 징병과 모병을 혼용하고 있는데 전쟁 초반 징병제로 모집한 병사들이 투입된 것은 사실인 것 같아. 그들의 전투력에 문제가 있는 정황이 보이는 것 또한 사실인 것 같고
훈련 상황이라 생각했는데 갑작스럽게 전쟁터로 보내져서 혼란스러운 것도 있을 것이고 우크라이나의 선전, 선동 전술이 먹혀들고 있는 것도 있을 거야. 동질감을 느끼는 우크라이나와 싸우고 있기 때문에 주적개념을 가지기도 어려울 것 같고. 그런 것들을 감안해도 상무정신이 살아있는 러시아군이라 보기에 실망스러운 면이 나타나고 있는 것 같아
러시아는 장병들을 존중하는 문화가 뿌리 깊고 그것이 잘 이어지고 있는 나라로 알고 있어. 꾸준히 전투를 치르며 실전 경험도 축적하고 있고 복무환경은 서방 국가들에 비해 열악하지만 애국심이 투철한 군인을 보유한 국가라는 인식이 강하지
그런 국가의 징병제 자원 전투력에 의문이 드는 것과 얼마 전 아프가니스탄에서 미군이 철수하자 순식간에 무너졌던 아프간 정규군을 보면서 한국군에 대해서 되돌아봐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어
한국은 일제시대 정신적으로 근대화되기 전 일본의 강력한 상무정신을 주입받은 상태에서 6.25와 월남전을 거치며 조선과 다른 상무정신이 살아있는 국가가 되었지만 급속하게 나약했던 조선으로 회귀하고 있어
공격헬기, 전차, 장갑차 등의 장비들은 확실히 좋아졌지. 그런데 그런 장비들을 운용하는 사람들이 미숙하거나 싸울 의지가 없다면 소용없는 거나 마찬가지야. 장교나 부사관에 대해서는 의심하지 않아. 하지만 징병제로 모집되고 있는 한국군의 전투력에는 의문이 들어
군 가산점 폐지 이후 장병들은 아무런 보상 없이 열악한 환경에서 복무하고 있어. 병역을 이행하는 사람들의 박탈감은 계속 누적되고 있고 지금의 젊은 세대에 와서는 큰 문제가 되고 있어
90%가 넘는다는 징집률도 문제야. 성장기의 평균 운동량과 수면시간은 계속 줄어드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징집률은 계속 올라가고 있어. 이거는 아무리 생각해도 문제가 심각한 거야
주적개념이 모호해진 것도 있는데 이것은 시대의 흐름으로 봐야 할 것 같아. 아직은 냉전의 잔재가 남아있지만 곧 사라질 것이고 국제관계는 보다 복잡해질 것이기 때문에 증오와 피해의식을 기반으로 한 애국심 강요는 한계에 부딪힐 거라 생각해
정리하자면 징병으로 인한 사기는 떨어지고 평균 신체능력도 떨어지고 정신적으로도 무너진 것이 지금의 한국군이란 말이지
이 문제를 풀기 위해서는 모병제로 전환하거나 징병의 기준을 높이고 병역 기피자를 사회적으로 매장하는 것이 아닌 병역 이행자를 사회적으로 우대하는 방향으로 전환하는 결단을 내려야 한다 생각해
후자의 경우 수당을 현실화하여 힘든 보직에 있는 장교, 부사관, 병들에게 상대적 박탈감을 줄이고 대우받고 있다는 것을 인식시켜 줘야 한다 생각해. 증오와 피해의식을 기반으로 한 애국심 강요가 아닌 급여와 복지, 사회적 존중을 통한 애국심 고취가 필요한 시점이야
군 규모의 축소는 불가피하겠지만 작아진 만큼 정예화하는 노력을 해야 한다 생각해. 요즘 한국군을 보면 보여주기식 종이호랑이 군대라는 느낌이 강하게 들어
고전하는 러시아를 보면서 지금의 한국군은 괜찮을지 의문이 들었지만 실전에 임하게 된다면 잘할 거라 믿어. 하지만 우리는 너무 한국군을 믿어선 안된다 생각해. 문제가 있는지 돌이켜보고 발견한 문제들을 하나씩 풀어가는 노력을 해야 한다 생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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