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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원을 찾아서/이름없는 별 하나

민주주의 버전 업을 어떻게 봐야 하나?

by 윙혼 2021. 7. 10.

 

광우병 사태는 한국 사회에 엄청난 파장을 불러왔어. 광우병 사태를 계기로 언론이 국민들을 통제할 능력을 상실하게 되었으니까. 인터넷의 영향력이 기존 언론 이상의 파급력을 가지게 된 것을 감지하지 못했던 것이 가장 큰 이유였고 부랴부랴 대응책들을 내놓게 되었지. 그리고 많은 시간이 지나 포털, 아프리카TV, 유튜브를 이용해 인터넷에서도 국민을 통제할 능력을 갖추게 되었어

요즘 정치판 돌아가는 것을 보면 잘 알지도 못했던 사람이 순식간에 유력한 대선후보라는 여론이 형성되고 또 한편으로 순식간에 잊혀지는 인물을 보면서 시스템이 완성된 것을 느낄 수 있어. 이것을 민주주의의 발전으로 보느냐 민주주의의 허상으로 보느냐는 관점에 따라 달라질 것 같아

애초에 정보라는 것이 공평하게 재공되는 것이 아니고 같은 정보를 접해도 판단 능력의 차이로 인해 정보 활용도에 차이가 있는데 이것을 각자의 개성으로 치부하는 것이 옳은지 의문이야. 각종 매체를 이용해서 대중들이 스스로 그런 선택을 했다는 환상을 가지게 해주는 것이 편의성과 효율을 모두 잡은 방법이라 생각해

민주주의가 발전 할수록 개인의 생각과 사상이 모호해지는 현상이 나타나는 것은 모순일까? 진화일까? 이것이 모두를 위한 정의에 부합한다 생각하지만 가슴 한 편의 찝찝함은 어쩔 수 없는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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