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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원을 찾아서/이름없는 별 하나

로스트아크는 북미에서 성공할 수 있을까?

by 윙혼 2021. 6. 13.

 

양산형 확률 게임이 판을 치는 한국 게임계에서 이를 갈고 만든 MMORPG 로스트아크는 상당히 잘 만든 게임이야. 초창기에는 안 좋은 점이 많았다 들었지만 지속된 페치로 인해 지금은 최소한 수작이라는 평가는 들을 수 있는 작품이지. 그런 로스트아크가 이번 가을 북미에서 서비스가 시작된다고 해. 로스트아크가 북미에서 흥행하는 것에 대해서 나는 의심하지 않아

디아블로3와 최근의 와우가 채워주지 못한 것들을 채워주는 게임인 것을 직접 체험했으니까. 외국인들이 과금에 대해서 거부감을 느낄 거라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던데 아무런 과금을 하지 않고 잘 즐기는 내 입장에서 로스트아크의 과금 정책은 괜찮은 편이라 생각해. 물론 현지에 맞게 조금씩 수정한 과금을 적용하겠지만 한국에서 적용하는 과금도 나쁘지 않기 때문에 그 부분은 걱정하지 않아

하지만 난이도는 문제가 있다 생각해. 로스트아크는 한국에서 만들어졌기 때문에 한국인을 기준으로 난이도가 조정되어 있어. 국뽕 거르고 한국은 게임을 가장 잘하는 나라이고 롤과 비슷한 느낌의 컨트롤을 요구하는 로스트아크에서 한국인의 평균 실력이 높은 것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생각해. 물론 최근 다른 나라 프로선수들의 기량이 올라와서 예전만큼의 독보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일반 게이머들의 평균 실력은 한국인이 여전히 압도적이야

로스트아크는 그런 한국인을 상대로 난이도 밸런스를 조정해왔기 때문에 이런 부분이 외국 유저들의 진입장벽으로 다가올 수도 있을 거라 생각해. 나는 게임을 잘하지 못하는 편이라 적정한 아이템 래밸에서 머물면서 버스에 의존하는 편인데 다른 나라에서 한국처럼 다수의 버스기사가 있을지는 의문이야. 가끔 던전에 가보면 나와 비슷한 실력의 유저들도 간간히 보이지만 묻어가는 느낌으로 클리어할 수 있는데 외국에서는 어려울 것 같아

난이도를 세분화 해서 많은 유저들을 충족시키고 있지만 쉬운 모드는 보다 하향해서 더 많은 유저를 포용하는 것이 글로벌 서비스에 대처하는 방식이라 생각해. 물론 게임을 잘 못하는 내 시점으로 봤을 때의 생각이니 객관성은 떨어지지만 고려는 해볼 만하다 생각해

로스트아크는 단순히 게임으로 끝나는 것이 아닌 다양한 문화 콘텐츠 사업으로 확장을 염두하고 있는 만큼 이번 북미 서비스가 잘 되면 좋겠고 외국에서도 로스트아크에 대한 밈들이 많이 생산되면 좋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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