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갑제 기자님은 아랍의 봄을 경험한 이란 사람들은 지금의 신정체제에 거부감을 가지고 있을 것이고 그것이 깨어나면 이란은 내부적으로 무너질 것이라 이야기하고 있어. 어제 박성현 대표의 말로는 이것과 더불어 이라크도 시아파와 수니파가 대립하고 있지만 이라크의 시아파는 이란처럼 신정체제를 원하지 않고 이라크인이라는 정체성을 가지고 있어서 이란의 생각과는 다르다고 언급했었어
이란은 팔라비 왕조 시절에는 아랍의 봄으로 대변되는 중동에서 가장 개방적인 국가였어. 개방적인 정책을 펼치니까 민주화가 되었는데 이란의 민주화는 이슬람 근본주의로 가버린 거야. 지금 서구권 문화의 영향을 받는 문명이 정치적 올바름에 중독되어 있는 것처럼 이슬람 문화권은 이슬람적 올바름에 중독되기 쉬운 거지. 이슬람 근본주의로 회귀하면서 이란은 여러모로 쇠퇴했어
오랜 기간 신정체제로 나라가 망가지는 모습을 본 이란 사람들은 계기를 만들어주면 봉기할 가능성이 높고 이란의 고위층 내에서도 이런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은근히 있는 것 같아. 이스라엘은 오래전부터 그런 사람들을 포섭해 왔던 것 같고. 이란의 혁명수비대 내부에 첩자들을 많이 심어 놓아서 내부 정보를 입수해 왔었고 그래서 혁명수비대가 테러단체에 무기를 제공하려고 했을 때 사전에 차단할 수 있었겠지
그렇다면 혁명수비대의 수장이 죽은 상태에서 자신들의 연줄이 닿아있는 사람을 수장으로 만들거나 분열을 유도하여 자멸하도록 만들 수도 있을 거야. 그것과 연계하여 이란 내부에서 다시 한번 아랍의 봄을 불러올 계획을 짜고 있겠지. 그렇게 미국과 이스라엘은 자신이 제어할 수 없는 이란과 이라크 인사들은 제거할 것이고 제어가 가능하거나 포섭할 수 있는 인사들을 주축으로 이번 사태를 정리할 것 같아
여태까지 미국이 중동에서 큰 싸움이 나면 중제를 해왔지만 미국이 손때면 가장 난감해지는 것은 중동 국가들이거든. 사람 심리라는 것이 주변에서 싸움을 말리면 크게 안 번지는 거 알고 나대는 경향이 있잖아. 그러다 막상 말리지 않으면 뻘쭘해지는 그런 상황이 펼쳐지겠지. 그러는 과정에서 중동판 나토가 구체화될 것 같아
한반도도 마찬가지야. 미국이 손때면 가장 난감한 것은 남한과 북한이지. 북한은 핵을 포기할 수 없고 어디로 튈지 모르는 놈들한테 핵을 팔 수도 있는 단체야. 그런 북한을 중국과 러시아가 계속 편을 들 수 있을까? 그런 상황에서 남한이 북한 편을 들 수 있고? 결국 남한은 혼란스러운 상황에서 결단을 내려야 할 상황에 처해질 거야
여태까지 국제사회는 너무 미국에 의존해 왔어. 이제 미국은 그 짐을 내려놓을 것이고 국제사회는 미국의 빈자리를 아쉬워할 때가 온 거지. 뭐 당분간 국제뉴스 보는 재미는 있을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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