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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원을 찾아서/이름없는 별 하나

2차 미북회담을 기다리며

by 윙혼 2019. 2. 27.





조금 있으면 2차 미북회담이 베트남의 하노이에서 개최될 거야. 한반도를 넘어서 동북아에서 미국과 중국의 힘겨루기가 어떻게 진행될 지 알 수 있는 중요한 이벤트가 될 거야. 그런데 2차 미북회담을 앞두고 우파 내에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어. 트럼프가 핵군축으로 가면서 대한민국의 안보에 큰 위기가 온다고 예측하는 것 같아. 이런 시각은 트럼프가 눈앞의 이익에 급급한 인물이라 가정한 판단인데 나는 그렇지 않다고 봐

작은 사업으로 성공했다면 눈앞의 이익에 급급해서 재산을 불릴 수 있지만 큰 사업으로 성공한 사람들은 장기적인 시각으로 세상을 보는 사람들이야. 나는 트럼프를 낮게 보는 이유가 사농공상의 시각으로 사업가를 낮춰 보는 것도 있다 생각해. 기존 정치인들과는 다르지만 상황에 따라서 판을 엎기도 하고 상대방의 내분을 조장하기도 하면서 체면보다는 실리를 중시하는 성향이 트럼프에게 있다 생각해

김정은은 베일에 가려진 독재자로 남아 북한 인민들에게 절대적인 존재로 각인되어야만 하지만 그런 김정은이 1차 미북회담으로 외부에 노출 되었고 북한의 지도부와 인민들에게 자본주의의 과실에 대한 욕망이 피어나게 되었어. 그런데 2차 미북회담에서 김정은을 국제적으로 망신 주게 된다면 어떻게 될까? 국제사회는 물론이고 북한 내에서도 김정은의 이미지는 추락하고 말 거야. 더불어 개방에 대한 환상을 가지게 된 북한의 지도부와 인민들은 서로를 재물로 삼아 혁명을 일으키려 하겠지

뭐 단순히 내 생각이긴 하지만 그렇게 된다면 미국 입장에서는 큰 노력을 하지 않고 북한에 엄청난 타격을 주게 되는 거야. 트럼프는 단순히 립 서비스를 했을 뿐이고 그것에 북한은 놀아나게 된 거지. 그 결과는 최고 존엄으로 남아야 할 김정은의 이미지 추락과 북한의 내부 분열인 거고. 더불어 공화당을 견제하며 북한에 유화적인 포지션을 취해야 하는 민주당이 트럼프의 애매한 태도를 보며 강경한 입장으로 돌변한 상태야

만약 내 생각이 맞다면 트럼프는 적은 분열시키고 아군은 단합 시키는 교란에 능수능란하며 체면보다 실리를 중시하는 기존의 미국 대통령과 매우 다른 유형의 인물이 될 거야. 뭐 지나봐야 알겠지만 우파 내에서 트럼프를 너무 만만하게 보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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