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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원을 찾아서/이름없는 별 하나

이종명 의원 제명은 절대로 부당한 것이다

by 윙혼 2019. 2. 14.




자유한국당이 5.18 진상 규명회에서 자신들의 소신을 밝힌 의원들을 징계하기로 했고 그 중 이종명 의원은 제명하기로 했어. 이종명 의원은 당시 5.18은 정치적이고 이념적으로 이용하는 세력들에 의해 폭동이 민주화 운동으로 변질되었고 북한군 개입에 대한 의혹을 밝혀야 한다고 자신의 소신을 말했어. 과연 이 말이 사회적으로 지탄 받아야 하는 말일까?

일단 폭동에 대한 사전적 의미를 알아보자고.  폭동의 사전적 의미는 "조직되지 않은 인간 집단이 자연 발생적으로 폭력에 의해 소동을 일으키는 일"이야. 5.18은 사전적 의미의 폭동이 일어난 사건이었고 민주화 항쟁 혹은 민주화 운동으로 역사적 의미를 부여하는 협의의 대상은 될 수 있는 사안이야. 하지만 폭동이 아니라고 하는 것은 역사 왜곡이야. 사전적 의미의 폭동이 일어났는데 폭동이지 폭동이 아니야?

수많은 5.18 조사에서도 북한군 개입에 대한 정황이 없다고 결론이 났으니 북한군 개입은 없다고 해야만 한다면 최근에 핼기 기총사격은 왜 의혹을 제기하는데? 수많은 조사에서도 핼기에서 사격은 없었다고 결론 났었잖아? 한쪽에 유리한 의혹은 다시 조사해도 되고 불리한 의혹은 절대 조사하면 안되는 거야? 유리한 조사는 허용하고 불리한 조사는 의견 자체를 망언으로 결론 내려버리면 이것은 철저한 독재 사회 아닌가?

곳곳에 흩어져 있던 무기고들을 짧은 시간에 털어서 광주 시청에 집결 후 다이너마이트를 설치하고 자폭 하겠다는 각오로 결사항전 하는 것이 순수한 일반 시민들의 조직력으로 가능한 거야? 훈련된 인원들이 사전에 무기고 위치를 파악하고 작전 계획을 짠 후 수차례의 연습을 해야 가능한 수준의 일 아닌가? 충분히 제기할 수 있는 의혹이고 망언이라는 소리를 들을 말을 한 적은 절대로 없어

하지만 상당수의 국민들은 망언을 했다는 오명을 뒤집어 쓰고 제명 당할 일이라 철석같이 믿고 있어. 국회의원 정도 되는 사람이 논리적인 의혹을 제기했다고 사회적으로 매장 당할 위기에 처하는 것을 보면서 이 나라에서 살아 가려면 눈과 귀, 입을 막고 개돼지로 살아가는 수 밖에 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 지금 대한민국은 절대로 정상이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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