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핵 사태로 시끄러운 한반도에서 다른 지역을 신경 쓰는 것은 어려운 일이지만 미국이 오래전부터 '두 개의 재래식 전쟁 동시 수행'전략을 포기 후 새로운 판을 짜왔기 때문에 한국은 자칫 난감한 상황에 빠질 수도 있기에 중동의 상황을 주시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얼마 전 트럼프 대통령이 예루살렘을 이스라엘의 수도로 인정했고 이슬람 문화권의 국가들이 강력하게 반발했다. 이에 조갑제 기자님은 중동 국가들의 내부 상황이 복잡하기 때문에 힘을 합쳐서 이스라엘을 공격할 가능성은 낮고 미국도 그렇게 판단을 해서 지금 시점에 그런 발표를 한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이스라엘의 문제는 다행이 이렇게 넘어가는 듯 하지만 요즘 한국은 아랍에미레이트 공화국과의 문제로 시끄럽다. 한국이 아랍에미레이트 공화국에 군사적 지원을 축소하는 것에 대하여 큰 반발을 하고 있다는 것인데 대충 중동이 어떻게 돌아가는 지 정리해 보면 아랍에미레이트 공화국의 외부 상황이 심상치 않게 돌아가고 있는 것 같다. 아랍에미레이트 공화국과 국경을 맞대고 있는 사우디아라비아는 왕족인 형제들의 골육상쟁으로 시끄러운 듯 하다
이런 상황에서 사우디아라비아는 외부적인 요인 보다는 내부적인 요인에 몰두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아랍에미레이트 공화국은 사우디아라비아와 사이가 좋은데 같은 수니파 국가이기 때문이라고 한다. 국경을 맞대고 있는 국가와 사이가 좋은 일은 드문데 종교의 파벌이 같다는 이유로 괜찮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듯 하다. 하지만 이란, 오만과는 사이가 좋지 않다고 하는 듯 하다
시아파 국가인 이란은 지금 반정부 시위로 심각한 정권의 위협을 받고 있다. 개혁파와 보수파가 갈려서 싸우고 있는 시점에서 내부의 분열을 막기 위해 외부로 시선을 돌릴 가능성도 있다고 생각한다. 사우디아라비아, 이라크, 아랍에미레이트 공화국은 수니파 연합으로 이란을 적대시 하고 있는 상황에서 사우디아라비아가 내부의 골육상쟁으로 외부에 신경을 쓰지 못하고 이라크도 IS와의 전투로 외부에 신경을 쓰지 못하는 상황이다. 미국의 우방인 터키도 쿠데타의 여운이 남아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아랍에미레이트 공화국은 이란의 입장에서 내부 결속을 다지기 위한 희생양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이런 시점에서 문재인 정부가 아랍에미레이트 공화국에 군사적 지원을 축소한 것이 과연 우연일까? 그리고 군사적 지원 축소에 과격한 반응을 보이는 아랍에미레이트 공화국의 주변 정세는 생각보다 심각한 것이 아닐까? 과거 언론이 정상적으로 돌아가던 시절이라면 지금의 중동 상황과 아랍에미레이트 공화국의 일에 대해서 자세하게 다루어 주었겠지만 현 시점에서 이런 사안을 재대로 다뤄줄 사람은 조갑제, 정규재 두 사람 뿐이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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