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이 아끼던 물건을 훔쳐간 사람이 있다고 생각해보자. 절도죄를 저지른 사람에게 감정이 좋지 않을 것이고 그 사람이 엄중하게 처벌되면 좋겠다는 생각 정도는 할 수 있는 것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증거를 조작하여 강도로 둔갑 시키는 것이 정의일까? 우리는 일본의 제국주의 시절을 상당히 감정적인 시각으로 보고 있다
을사조약이나 일본의 통치행위가 우리에게 기분 나쁜 일이지만 당시 국제정세에 비추어 보면 최악을 피하기 위한 차선책이었고 조선도 동의한 일이었다. 물론 일본이 군국주의의 길로 가면서 무의미한 자살공격, 가혹한 노동 강요 등은 비난 받아야 할 일이지만 그것은 인종차별 문제에 초점을 두기 보다는 군국주의의 광기에 초점을 두어야 한다
정 감정 때문에 일본을 용서할 수 없다고 하더라도 사실관계를 토대로 일본을 비난해야 한다. 조작과 날조로 일본을 비난한다고 해서 과거 조선의 무능과 비겁함이 잠시 가려질 수는 있지만 임시방편일 뿐이고 거짓이 드러나는 순간 우리는 더더욱 비참한 현실과 마주하게 될 것이다. 이제는 우리도 조선의 성리학적 시각에서 벗어나 역사와 국제정세를 볼 때가 됐다
언제까지 망국적인 성리학적 시각으로 세상을 보고 듣고 판단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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